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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

존버는 승리한다. 피터린치 마젤란펀드

by 긍정왕수전노 2019.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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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긍정왕수전노입니다.

투자의 귀재 "피터린치" 한번쯤 들어보셨을겁니다.

이분이 1977년 5월말부터 초대형 투자회사 피델리티에서 맡아 운영한 마젤란 펀드가 13년 후인 1990년 5월까지 2703%의 누적 수익률을 거둔 것은 유명한 이야기 입니다.

지금으로 따져보면 33살인 제가 마젤란펀드에 1억만 가입해두고 13년만 쭈욱 기다렸으면 46살에는 27억이라는 어마어마한 돈을 손에 거머쥐고 과감히 회사에 사직서를 쓸수도 있겠네요.

혹시 그 시절에 다우지수 또한 급격히 올랐던 것은 아닌지 살펴보겠습니다.

단순하게 마젤란펀드가격변동(685%) vs 다우지수변동(220.1%)만 비교해봐도 마젤란이 우위이긴 했다.

여기서 참고하셔야 할게 마젤란펀드의 2700% 수익률이라는게 복리로 계속 재투자 되었을때를 의미하는 것이므로 다우지수와 동등하게 평가하기위해 가격 변동을 %로 나눈 것만 비교해보는게 맞을 듯합니다.

그런데 마젤란펀드에 투자했던 투자자 중 50% 이상이 손실을 보고 떠나갔다고 합니다. 분명 위 차트를 보면 우상향하는 그래프고 이는 펀드가 꾸준히 성장해 왔음을 보여주는데도요.

이는 결국 장기간의 상승을 못즐기고 바로 눈앞의 하락이 두려워서 손해를 보더라도 팔고 떠나갔기 때문이겠죠.

선물거래 용어 중에 롱 포지션, 숏 포지션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롱은 말그대로 매수, 즉 사서 가지고 있는다. 얼마나? 길게~

숏은 매도를 의미하며 Short의 의미처럼 말그대로 무엇이 모자르거나 짧거나하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팔어버린다와 일맥상통하죠? 팔면 없어지는 거니까...

공교롭게도 미국 주식시장을 보면 상승은 장기간에 걸쳐서 이어지고 있고 하락은 단기간에 급하게 벌어지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런 주식시장의 속성과 사람들의 심리는 반대인걸 보면 대부분의 사람이 주식으로 돈을 벌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즉, 자기가 산 종목이 상승해서 빨간불이 들어오면(수익권이면) 팔고 싶어서 안달이 나는데 반대로 하락해서 파란불(손실권이면)이면 "존버"를 외치며 한없이 기다립니다.

저또한 조금이라도 상승이 나오면 수익을 확정 짓고 싶어서 손이 근질근질한데 손실중일때는 지금 팔면 손해인거 같아 버티다가 결국 땅굴파고 들어가서 속 앓이를 하게 되더군요.

시장의 속성대로 수익권이어도 최대한 버텨서 비싼 가격에 팔고 손실중일때는 과감히 끊어 버리는 전략도 필요한데 사람 심리가 이렇게 하기가 참 어렵죠.ㅎ

그럼 우리나라 코스피 시장은 장기간으로 봤을때 어땠는지 확인해볼까요?

중간중간 개폭락이 있었지만 결국 올랐다.

대략 1987년 6월대비 2018년 1월달까지 무려 573%가 올랐으니 우리나라도 장기간 우상향하는 시장이긴 한것 같습니다.

우량기업 주식을 폭락시마다 사서 모아갔다면... 다른 미래가 펼쳐져 있긴 했겠습니다.

물론 그걸 견딜만한 깡과 인내심이 있는 분은 많지 않았을 테지만요.

 

다만, 저처럼 파생ETF를 취급하는 경우 장기간으로 가져갈 수 없으므로 ETF치곤 장기간인 수개월간 보유하다 매도하는 전략을 취하면 자주 매매하는 것보다는 낫다는 것을 보여드리겠습니다.

KODEX 레버리지가 상장되었던 시점인 2010년부터 차트를 펼쳐놓고 60일 이격도가 95 밑으로 떨어지면 매수, 105를 넘으면 매도하는 전략으로 쭉 돌려보니 거의 모든 시점에서 수익을 보고 팔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시장이 대폭하락해서 시장이 공포감에 젖어 들때까지 매수하지 말고 "존버"했다가 매수(이격도 95이하) 후 충분히 오를때까지 "존버"(이격도 105이상)하는 전략으로 약간 수정해봤습니다.

분명 우리나라 기업들 중에도 마젤란펀드처럼 등락을 거듭하더라도 초장기적으로는 우상향하는 기업, 삼성전자?을 대상으로 시도해보면 될듯합니다. 저는 개별주보단 더 마음편한 KODEX200으로 그렇게 투자를 하고 있구요.

매매를 자주 하지 않고 "충분히 하락할때를 기다렸다가 충분히 상승할때 파는 전략", 수익률을 높이는 방법이 아닐까요?

일단 저도 몸소 실천해보고 인증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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