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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출발해 스페인 산티아고에 도착하는 여정
쓸거 안쓰고 아둥바둥 사는 내 삶에 한가지 명확한 이유를 찾았음이다.
어차피 태어나서 길어야 한 세기도 못넘기고 죽을 인생인데 꿈과 희망을 위한 목표 하나쯤 필요하다.
아니 뭐.
사실 어차피 태어난거 그냥 살아도 누가 뭐라하진 않겠지만 순간의 만족만 쫓으며 살바에 지금이라도 당장 목을 매다는게 더 현명하지 않을까
누가 그러던데
목 매달아 죽을때 처음에는 괴롭지만 숨 넘어가는 순간 절정의 쾌락을 느낀다고
나는 영화 신과 함께에서 본 것처럼 자살하면 반드시 지옥에 떨어질거라 믿기에 목을 쾌락을 쫓으며 목 매달 생각은 없다.
그렇다면 남은 건,
역시 지난 34년간 그랬듯 인생의 목표를 세우고 달성해 나가는 재미를 느끼며 사는게 내 삶의 모토가 맞다.
멋진 SUV차를 한대 장만하고 싶지만
내가 여전히 뚜벅이이고 와이프와 나방이에게도 뚜벅이로 살자고 강요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생계를 위한 경제활동은 최대한 빨리 졸업하고 싶다.
자본주의를 졸업하고 나면(현재로써는 공식적인 정년보다 10년 앞서는 것)
상징적인 의미로 산티아고 순례길을 떠나겠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나방이도 데려가고 싶은데 나방이는 나보다 무려 4배 더 빠른 시간으로 살고 있으니...
자본주의 졸업을 더 앞당겨야 할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산티아고를 향하는 여정 속에서 지나온 내 삶을 복기해보고 남은 여생의 목표를 새롭게 새워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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