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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

24평 아파트 이사견적 사례조사

by 긍정왕수전노 2019.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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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1. (2019.8)

8월에 이사할때 5개 업체 견적 받았습니다. 걸어서 5분거리 동네 이사.
115만원(인력 남4, 여1) ,95만원,90만원(4층>>>1층을 이사, 사다리차 내릴때만 10만원 + 1~2만원) 인력 남3 여1명 기준.

5톤 트럭 초과시 추가 비용 부담 여부
이사 시간(시간 초과시 시간당 추가 비용)
식비 포함 여부
계약금

소파, 에어컨, 장롱 없었고요 수퍼싱글1 옷장2 양문형 냉장고 세탁기 식탁 책상1... 다들 짐 적은편이라고 했는데 5톤 초과해서 1톤 트럭에 나머지 실어왔어요.

95만원 업체와 계약금 5만원 + 95만원(식대 포함) 결제했는데요 초과차량, 대기시간 추가 비용 안받고 이사 많이 해본 사람들이 와서 빨리 끝났습니다.

여러 업체 무료 견적 받아보세요. 계약하기 전에 이용 후기 꼭 찾아보시고요.

 

후기 2. (2019.09)

21평(4층)에서 34평(20층)으로 이사갑니다. 거리는 차로 10분 걸리는 아파트입니다.

 

5톤에 3명(남자)+1명(여자) 4층 사다리차, 20층 사다리차 비용 총 110만원 달라네요(현금가;;)

 

3년전에 5톤이사 1층에서 19층으로 95만원에 했었는데... 이사비용이 많이 올랐나봐요. 뭐 안오른건 제 월급뿐....ㅠㅠ

 

예스2424가 좋다고 하여 그쪽으로 견적을 넣었는데 꽤 많이 나오네요. 

 

그나마 베스트팀이라 110만원이고 명예의전당 팀은 133만원(3만원도 안깎아줌. 물론 현금가;;) 불렀습니다.;;;

 

 

매번 이사할때마다 참 고민이 됩니다. 이사라는게 결국 사람이 하는거라 꼼꼼한 업체를 만나야 하는데

 

견적낼때 그걸 확인할 방법도 없고...ㅠㅠ

 

 

근데 이정도 이사면 110만원 정도 괜찮은 금액인가요?

 

-> 댓글

비용 일이십 더 주더라도 깔끔하게 이사하는 팀이 정신건강에 좋더라고요.
한번은 아침 8시 시작, 오후 4시 끝인데 정말 손갈데 없이 깔끔, 심지어 주방 여사님도 깔끔! 해서 이것이 포장이사구나 했구요.
그 담번은 7시가 지나도 안끝나더라는.,2년사이에 짐은 똑같은데 말이죠..
둘다 2424베스트팀이었습니다.
담번에 할 때는 명예의 전당 하려고요. 한번 망쳐보니까..돈이 중요한게 아니에요. ㅡㅡ
후기 많이 알아보십숑

 

후기3. (2017.01)

 220.♡.174.250

안녕하세요. 최근에 포장이사를 했습니다.

이전에 일반이사를 했는데 물건  파손, 분실, 나 몰라라 연락두절 등 이사에서 경험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은 다 겪은터라, 이번에는 꼭 포장이사를 하리라 생각하고 이사업체를 선정하는데 정말 오랜 시간을 들여 고심했습니다.

 

 

견적은 3일에 걸쳐 총 10군데를 봤습니다. 처음에는 이렇게 많이 볼 생각은 없었는데,  좀 더 좋은곳은 없나 몇 군데만 더 보자 하다보니 그렇게 되었습니다;; 마침 시간도 있고 해서요. 시간만 있다면 많이 보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이유는 아래에 설명하겠습니다.

 

견적을 볼 이사업체는 유명 이사 체인점,  지역업체 중 최소한 홈페이지는 검색이 되는 곳을 골랐습니다.  

세*, 김** ****, 통*, 월* **, 옐***, 골***, 이** **, k**(=Y** ****), 백* *****, 한* *** 입니다. 

참, 견적볼때는 1시간 간격으로 잡는게 좋은 것 같아요. 갑자기 취소되거나 시간이 당겨질 경우도 종종 있어서요.

 

 

직전이사가 워낙 개판이었던지라, 견적볼 때 하나하나 꼼꼼히 다 물었습니다.

총 10군데 견적을 본 소감은... 참 천차만별이더군요. 제일 중요한 부분인 이사비용을 보자면 최소가 102만원, 최대는 154만원이고요.견적을 볼때 대충 보는 사람도 있고, 정말 하나하나 꼼꼼히 보는 사람도 있고요.  궁금한 것을 질문했을 때 대부분은 친절하게 대답해 주셨지만 청문회 하냐면서 불쾌한 티를 팍팍 내는 곳도 있었습니다.

 

 

최종적으로 두 군데 중에서 고민했습니다.

* A 업체 - 가격이 저렴한 편, 탄탄한 중견 업체, 요구사항 계약서에 다 적어줌. 블로그 광고작업은 안하는 곳. 안 좋은 후기가 한개 검색됨.

* B 업체 - 가격은 비싼 편. (지역 카페에서)평판 괜찮은 지역 중견 업체, 이사당일 일할 사람이 직접 견적까지 보러옴. 블로그 광고작업은 함. 직접 이사한 사람이 쓴 듯한 후기글이 좋음.

 

 두 군데 중 어느곳을 할까 정말 고민했는데, 결국 B업체를 선택했습니다. 견적보는 사람은 친절하게 이것저것 다 해 줄 듯 했는데 이사당일 일하는 사람은 막상 다르더라는 후기를 많이 본지라, 이사를 직접 할 사람이 견적을 보는 점이 결정적으로 믿음이 갔습니다. 가격이 A업체보다 25만원 정도나 더 비쌌지만 그만큼 더 잘해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사 후 소감은..  '다 필요없고 싼데가 최고다' 입니다.

 

 

* 직접 견적본 사람이 이사를 하는것이 실제 중요한 것은 아니더군요. 왜냐면, 그 분은 그래도 잘 해주려 하셨지만 나머지 두명이 참 별로였거든요.

 

* 출발지, 도착지 모두 바닥보강제, 덧신착용 한다고 했는데, 오자마자 바로 신발신고 일하더군요; 출발지에서 나가기 전에 청소도 해 준다고 했는데 그냥 눈에 보이는 쓰레기만 줍는 수준이었습니다.

 

* 포장이사면 그래도 물건을 출발지와 비슷한 수준으로 배치해 줄거라 생각했는데, 그런거 없더군요. 걍 대충 놓아두려는거, 제가 출발 전 찍은 사진 보여주며 이렇게 놓아달라고 말해야 했습니다.

 

* 말 안해도 알아서 해 줄거라고 생각한 기본적인 부분도 안해서 실망이 컸습니다. (일례로 냉장고 물을 빼주지 않아서 사다리차로 옮기는 도중 물이 콸콸 쏟아졌음, 냉장고 음식물 양이 적다고 아이스박스 사용 안함. 창문에 달린 커텐도 안떼고 그냥 가려함.)

 

* 냉장고 청소 정리를 해 주며 도착지 바닥도 청소한다고 했는데, 전혀~ 그런거 없었습니다. 냉장고는 그냥 포기했고 이사 후 바닥은 한번 닦아야 하지 않냐고 하니까 걸레 주면 닦아준다고 합디다;; 처음부터 걸레도 아예 가져오지 않은거 보니 청소할 생각이 없었나 봅니다.  싱크대도 정리 해 준다더니 완전 엉망진창으로 쑤셔박아 넣어서 다 꺼내서 다시 정리했습니다. 나중에 정리하면서 보니 싱크대 서랍장 벽에 곰팡이가 피었던데 그대로 물건을 넣어놨더군요. 휴지로라도 한번 닦기가 그렇게 힘들었을까요?

 

 

  저희는 짐도 많지 않은데다 일부는 벌써 싸두었고, 무거운 물건도 없어서 다른 곳에 비해 힘든 부분은  없었을텐데도, 일이 끝나기도 전에 대충 하고 돈만 빨리 받고 집에 가려는 것이 눈에 보였습니다.  견적보러오신 팀장격인 분은 그래도 꼼꼼히 해주려고 하셨지만 나머지 두분은 불친절했고 일도 대충대충이었습니다. 포장이사고 오래 했으니 알아서 잘 해 줄거라고 기대했는데, 옆에서 계속 지켜보며 하나하나 지시를 하여야 했습니다. 돈이 저렴했다면 그나마 위안이 되었을텐데, 이건 돈도 비싼편이면서 그에 걸맞는 서비스도 없어서 실망이 더욱 컸습니다. 그나마 눈에 띄이는 파손이 없다는 게 위안이라면 위안이었습니다.

 

-- 다음 번 이사때는 이렇게 하려고요.

 

1. 화물운송 허가증이 있고, 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한 이사업체 중 최대한 견적을 많이 본 후, 그 중에서 가장 저렴한 곳을 고른다

2. 계약서에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다 적거나 녹음해 둔다 (이사당일 그 부분은 이행 안할시 항의할 근거를 마련한다)

3. 저층이라도 웬만하면 사다리차는 둘 다 사용하여 분실과 파손위험을 줄인다.

4. 이사당일 곁에서 계속 지켜보며 마음에 안드는 것은 그때 바로바로 지적한다.

5. 청소와 정리는 직접 한다.  정리한 것이 마음에 안 들면, 다시 꺼내 직접 정리하여 힘은 들면서 돈낭비까지 하는 꼴이다. 또한 이사당일 먼지가 많이 날려 그릇이나 물건을 다 닦아야 하는데, 그것까지 다 해줄 업체는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그냥 청소와 정리는 생략해 이사비용을 다소나마 절약하는게 낫다. 

 

 

업체는;;  결국 복불복인듯 합니다.  지역업체든 대기업 체인점이든 신뢰도에는 차이가 없습니다. 대기업 체인점도 결국 지역업체에 수수료 받고 소개해주는 중간다리 역할만 해 주니까요.  체인점일 경우 지역마다 팀이  달라 잘함의 편차가 크니,  대기업 체인점 평판 또한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이사하는 사람이 직접 견적을 보는 오든, 견적은 따로 보고 당일에는 다른 사람이 오든, 이것도  별 의미 없습니다. 견적보러 온 사람이 믿을만해도 나머지 사람이 개판이면 결국 똑같으니까요. 사람이 친절하거나 믿을만 하다는 느낌도 다 필요없습니다.  다 아시겠지만, 친절한 거랑 일 잘하는 건 별개입니다. 어떻게 하든 내 마음에 들게, 하다못해 견적보러 올 때 미리 말한  요구사항조차도 알아서 잘 해줄 업체는 찾기가 힘들 것이니, 결국은 최소한의 조건을 충족한 곳(문제가 생길시 배상이 가능한 업체)에서 제일 저렴한 업체를 골라, 이사당일날 하루종일 붙어서 일하는 것을 지켜보며 만일의 사고를 대비하고 요구사항은 일일이 지시하는게,  그나마 만족할 만한 이사가 될것 같습니다.

 

 

  제가 견적받으면서 유의했던 질문이 질문이 파손이나 분실시 보상여부였습니다. 파손의 경우 배상보험을 가입한 곳이나 가입 안한 곳이나 보상은 해준다고 했는데(물론 감가상각을 사정없이 하고, 물건 구매시 영수증 같은게 없으면 터무니없이 적게 보상하겠지만) 분실시에는 10군데 모두 대답이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 였습니다. 분실은 있을수 없으니 안심하라고 하는데,  직전 이사에서 분실을 경험한 저로서는 믿을 수가 없더군요. 만에 하나 분실시 어떻게 하냐고 해도 막무가내로 그런일은 없다라고 하니, 결론은 이사시 만에하나 분실되더라도 어쩔 수 없다였습니다. 그래서 분실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사다리차 이용하고, 이사시 곁에서 계속 서서 포장하는 것을 잘 살펴볼 수 밖에 없는 듯 합니다. 

 

 

  이사업체마다 가격차이가 많이 나서,  B업체에 다른 업체의 최저가격을 이야기하면서 똑같이 견적보는데도 가격차이가 왜 이렇게 냐나고 물어보니 그 가격(최저가)은 정상적인 이사업체라면 절대 나올 수가 없는 가격이라며 자기네는 건당 얼마씩 수수료 주고 하는 대기업 대리점 업체도 아니고 믿을만한 업체다 라는 식으로 이야기했습니다. 실제 이사를 해 보니, 그냥 딱 그 최저가가 적당한 가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 그 최저가를 제시한 업체에 맡겼어도 지금 업체와 별다를 바 없었을 거예요. 쓸데없이 몇십만원만 날린 셈입니다.

 

 

  추가로 당일 추가비용 없는지도 꼭 물어보세요.  당일에 웃돈 요구할 경우도 있으니 반드시 계약서에 "견적서에 적힌 금액 이외에 일체의 추가비용 없음" 이라고 명시하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른 사람들의 이사후기... 블로그 작업글이야 딱 광고글이라는 게 티가 나서, 포털사이트 지역카페의 이사 추천글의 댓글위주로 봤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것도 별 의미 없었네요. 남들 이사할 때는 잘 했다고 해도, 막상 내가 이사할때는 어떻게 될지 알 수가 없으니까요. 후기글은, 그냥 좋은 글은 다 건너뛰고 나쁜 글만 유의해서 보면 될것 같습니다.  저부터도 이사 잘 했으면 굳이 글 안 쓸것 같거든요(귀찮아서)  칭찬댓글보다 망쳤다는 댓글이 광고가 아닌 실제 후기일 가능성이 높겠지요. 저부터도 지금 이사에 만족하지 않아 열받아서 글을 쓰는 측면도 있으니까요 하하.. 

 

 

  이사 업체의 개인 카페가 있고 후기글이나 사진도 많다 하더라도 믿어서는 안됩니다. 제가 이번 포장이사 직전에 이사한 일반이사 업체는.. 제일 유명한 포털업체의 카페에서 포장이사를 치면 두세번째로 많은 회원수를 보유한 카페를 가지고 있었고, 이사를 잘 했다는 후기글이 한가득에,  자신의 개인 사진과 글들을 올려 뭔가 성실하고 믿음직하다는 신뢰도를 팍팍 높였으나, 실제 이사를 해 보니 물건분실과 파손 콤보를 시전, 여기에 대해 항의하니 그 전까지 친절했던 태도를 싹 바꿔 입에담지 못할 쌍욕과 막말을 시전하는 곳이었습니다.

 

 

   이사 전에 클리앙 사용기에서도 이사후기랑 댓글을 모두 읽어 봤는데, 어느 분이 걍 제일 싼데서 하는게 낫다고 적으셨더라고요. 그 말이 정답인거 같아요. 이사 노하우가 쌓여있어 하나하나 지시하지 않아도 기본적인 것은 알아서 척척 하고, 최소한 견적에서 하겠다고 약속한 부분은 이행하는 그런 믿음직한 곳이 있다면 좋겠지만, 그런 곳을 알지 않는 이상,(영원히 알지 못할 것 같은 슬픈 예감) 이사결과가 어떻게 될지 장담할 수 없으니, 그냥 싼 데서 하는게 그나마 피해를 입었을 때 덜 속상하고 스트레스가 그나마 적을 것이다가 결론입니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제일 좋은 것은, 되도록 이사를 안 하는 것입니다.   휴...

 

-> 댓글

어렸을 때도 이사할 일이 꽤 있었고, 결혼해서도 이사를 몇 번 하였는데(흙수저의 비애) 단 한번도 이사짐 업체에 만족했던 적이 없습니다. 다른 사람들 얘기를 들어봐도 그냥 원초적으로 안되는 것 같아서 어느 순간 포기하게 됩니다. 일단 서류 및 증거가 통하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어차피 정리, 청소를 다시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제 팁은 1) 자질구레한 것들은 미리 다 싸놓고, 작은 깨질 것은 내가 직접 옮기고 큰 깨질만한 것은 미리 다 포장(모서리에 쿠션 대는 등)합니다. 2) 이사하는 아저씨들한테 담배값 하시라고 만원씩만 쥐어주면 퀄리티가 갑자기 올라갑니다. 3) 에너지가 많으면 옆에서 지시하는 것도 좋긴 한데 저는 너무 피곤해서 1), 2)로 해결하게 되더라구요.

 

 

후기 4.(19.06)

이사 후기 올려봅니다.

 

최근에 신축 아파트(34평)로 이사하였습니다.

입주 준비부터 이사 완료까지 약 한 달의 시간이 소요되었고, 그 동안 느꼈던 점이나 앞으로 주의해야 할 점 등을 간략하게 쓰겠습니다.

 

 

1. 입주청소

 이사를 3번 정도 해봤는데, 항상 직접 청소를 하였으나 최근 아파트들은 수납 공간이 많아서 혼자 할 수가 없겠더라구요.

 해서 입주 청소를 했는데, 다섯 분이 오셔서 정말 열심히 해주셨습니다.

 천장 풀 자국부터 시작해서 가구 구석구석 다 닦아주셨고, 창문 바깥까지 닦아주시더라구요.

 저는 지방에 사는지라 30만원대로 금액이 나왔구요. 몇 만원 더 얹어드리긴 했지만 하나도 아깝지 않고 좋았습니다.

 

2. 줄눈

 이사 오기 전, 살던 집에 셀프로 줄눈을 시험삼아 해봤습니다 ㅎㅎ;;

 결론은 전문가의 솜씨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었죠.

 최소한 마스킹테이프라도 꼼꼼히 붙이고 시공하면서 코팅제가 균일하게 도포되도록 칼날로 다듬기라도 했어야했는데,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그냥 했더니 영 아니더라고요.ㅠㅠ

 업체에 맡겼더니 30만원대 금액이 나왔습니다. 아주 깔끔하게 잘 해주시더라고요.

 

3. 싱크대 상판 코팅 및 연마

 업체 잘 알아보시고 하셔야합니다.

 기본이 40만원대로, 거기에 더해 싱크대 상판 연마로 15만원~20만원쯤 더 요구하는 곳이 있습니다.

 시험 삼아 몇 개월쯤 전에 코팅제(13만원 가량)를 구입하여 시골 집에 셀프로 해봤었는데, 시간이 촉박해서 마무리가 조금 엉성했지만 결과물이 괜찮게 나왔었습니다.

 하여 새 집에도 셀프로 하려 하였지만 새 집이니까 전문가에게 맡기자는 가족의 반대로 업체에 맡겼죠.

 13만 vs 60만원대인데, 셀프로 한 것과 큰 차이가 없더군요.

 업체는 욕실 벽면이나 욕실 외의 거울은 코팅 안 해주는데, 셀프로 하면 13만원 안에서 다 할 수 있습니다.

 차라리 1800방이나 2000방 사포를 사서 샌딩기에 붙여 셀프 연마를 하고, 그 후에 셀프 코팅을 했으면 좋았을 걸, 하고 계속 후회 중입니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업체가 불친절했거든요. 업체 사장이 아니라 젊은 직원 혼자 대충 하고 가기도 했고...

 아무튼 다시 이사하게 된다면 코팅은 무조건 셀프로 할 겁니다.

 

4. 베이크아웃

 신축 건물의 경우 무조건 새집증후군을 완화시키기 위해 베이크아웃을 해야합니다.

 살면서 새집증후군을 겪어본 적이 없어 그냥 베이크아웃만 하려고 했는데, 1주일 동안 베이크아웃을 하고 나서 주말 동안 새 집에 있어보았더니 보일러를 때지 않았을 때에는 못 느꼈던 새집증후군 증상이 바로 오더군요.

두드러기, 발진, 발열, 두통, 가려움증, 별 게 다 생겼습니다.

 주변에 물어보니 사람마다 다르긴 한다지만 제가 입주하는 아파트가 싸구려 자재를 쓴 모양인지 유독 새집증후군이 심하다고 하더군요.

 베이크아웃 안 해보고 입주했으면 겨울철에 정말 지옥을 봤겠지요.

 베이크아웃을 최소 1주일 정도 하신 후, 주말 동안 머무르며 몸상태를 살펴보시고 새집증후군 청소를 부르시던지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5. 새집증후군 청소

 1주일 동안 베이크아웃을 했음에도 새집증후군이 심하게 나타났기에, 청소 업체를 불렀습니다.

  MDF에서 나오는 유해물질을 막기 위한 차폐제 등을 발라주고, 오존 소독까지 해주는 업체였어요. 비용은 50만원 중반 정도.

 서랍장을 분해하여 코팅이 되어 있지 않은 MDF 부분에 코팅제를 발라주고 오존 소독기로 소독을 해주셨습니다.

 증상이 완전히 다 가라앉은 건 아니지만(지금도 살짝 간지럽기는 합니다) 두드러기와 두통 증상은 사라졌네요.

 시간이 되시는 분은 세*프코트 차폐제(코팅제)를 사서 셀프로 시공하시고, 공기청정기(싸구려 말고 오존 정화 기능 있는 것)를 각 방마다 돌아다니며 열심히 돌려주면 저렴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이사 업체와 계약한 날이 촉박하여 업체를 불렀지만, 2주일 정도만 시간이 더 있었으면 셀프로 했을 거예요. 업체는 가구만 코팅해주거든요.

 가구 코팅제가 6만, 벽지 코팅제가 13만쯤 하니 참고하세요.

 

6. 이사 업체

 웬만하면 포장 이사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그게 편하고 짐 이동도 얼른 끝나요.

 포장이사 업체분들이 정리를 해주신다고 해도, 결국 자기 짐은 본인이 다시 정리해야하니까요.

 다만 주의하셔야 할 점은, 이삿날에 한 분은 집에서 포장할 짐과 버릴 짐을 구분해주시고, 다른 한 분은 이삿짐 트럭 옆에서 짐을 꼼꼼하게 싣는지 확인하셔야 한다는 것이에요.

 

 제 경우엔 5톤 트럭을 기본으로 불렀는데, 아침에 1톤 트럭이 같이 와서 조금 떨어진 곳에 주차되어 있더군요.

 뭐지 싶어서 넘어갔는데, 집 안에서 짐정리를 끝내고 밑으로 내려갔더니 1톤 트럭에 가구가 나눠서 실려 있더라고요.

 업체 측에서는 5톤 트럭에 공간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1톤 트럭에 나눠 실었으니 추가금을 달라고 하셨고요.

 새 집과 거주하고 있던 집을 왕복하며 짐을 몇 번이나 가져다 날랐고, 가전 제품 같은 것들과 자잘한 짐만 남겨둔 상태였기에 아무리 생각해도 5톤 트럭에 가득 찰 짐이 아니었음에도 말이죠.

 고생하셨으니 당연히 돈을 더 드릴 생각이었지만, 기분이 찝찝해서 자꾸 생각이 나더군요.

 다음에는 조심해야겠습니다.

 

 

 

이만 나머지 짐 정리하러 가보겠습니다.

비가 차분하게 내리네요.

편안한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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