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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

메리츠자산운용 - 존리 대표 : "맹목적인 사교육을 줄여서 주식을 사주자" (Feat. 강신주

by 긍정왕수전노 2019. 12. 8.

태어날때부터 "돈을 밝히던" 긍정왕수전노의 지난 시간 동안 머릿속에서 표류하던 생각들을 메리츠자산운용의 존리 대표님, 철학자 강신주님이 잘 정리해주셔서 블로그에 남겨볼까 합니다.


1. 강신주 강의 : 자본주의에 맞서라. 상처받지 않을 권리

https://www.youtube.com/watch?v=cpOrhAo0dro&list=PLvNCKr4stgshT3Wk-q60G1kLQjtkM_UFv

50분짜리 강연이고 좋은 내용입니다. 시간되시면 꼭 보시길 권해드리지만 바쁜 분들을 위해 핵심만 요약해보겠습니다.

- 자본주의가 통제 되지 않으면 획일화된 사람들만 양성된다.

- 자기 인생의 주인이 되려면 내가 원해서 하는 일을 업으로 삼아야 하고, 주체적으로 자기가 좋아 하는 일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

- 노예는 주인이 원하는 것을 하고 달마다 월급을 받아야만 살 수 있는 사람을 뜻한다.

- 대부분은 배부른 노예가 되길 원한다.

- 이런 자본주의를 붕괴시키려면 취업하지 않거나 물건을 사지 않아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 자본주의의 대안은 생산소비협동조합같은 공동체를 만들어 돈은 교환 수단일뿐 목적이 아닌 사회를 만들어야 함.

- 즉, 자본에 연연하느라 자신의 삶을 돌보는데 소홀해지지 말자.


철학자 강신주님은 자본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철학과 사고방식을 바꾸자고 주장하시지만 평범한 직장인인 긍정왕수전노 입장에서는 막연하고, 일부는 공감할 수 없는 내용도 있습니다.

지나친 부의 편중은 막아야 겠지만 자본주의 국가가 사회주의 국가보다 더 좋다는 생각입니다.

개인의 노력과 성과에 따라 공평하게 보상 받을 수 있는 사회가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의 노력여하와 상관없이 모두가 평등하게 행복감을 느끼는 사회란 절대 불가능하다 생각합니다. 그럼 누가 더 힘내서 뭔가를 성취해내려할까요? 적당히 보여주기식으로 하고마는 사람이 많아지면 결국 다같이 도태되는건 아닐까요?

(저는 성선설보다는 성악설을 믿는 편입니다.)


하지만, 본인이 하고 싶은 일,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시간 마저 다 포기하고 맹목적으로 돈을 쫓는 사회는 원치 않습니다. 그런 면에서 강신주님 강연에서 많은 걸 깨닫고 느꼈습니다.

저를 비롯한 와이프, 친구들 모두 주당 40시간 이상은 기본으로 일하며 돈을 벌고 있고 누군가는 본인이 대체로 만족하는 일을 하며 적당한 보상을 받고 있지만 또 다른 누군가는 원치 않는 일이지만 돈을 많이 줘서 혹은 이마저도 하지 않으면 생계를 꾸릴 수 없어 도축장 끌려가는 기분으로 일을 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런 현실이 고달프니 매주 토요일만 되면 명당 로또 가게 앞은 사람들 줄로 붐비는 거겠죠. 혹은 분양권 당첨만 하면 그야말로 "불로소득" 몇 천에서 몇억을 손에 쥘수있으니 이 추운 겨울날 텐트치고 모델하우스 사무실에서 밤을 지새우는 걸겁니다.

근본적인 의문이 생깁니다.

왜 우리는 돈이 부족하다 생각하고 부모님들은 노후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아 OECD국가중 노인층 빈곤율이 제일 높은걸까?

몇가지 딱 떠오르는 이유는

1. 양질의 일자리 부족, 고용불안

2. 부동산으로 주요 서민자산이 편중됨.

3. 자녀사교육비 과다 지출 -> 사교육비를 엄청나게 투자했지만 자녀가 양질의 일자리를 얻지 못해 홀로서기 하는 시점이 늦어짐.

위 문제들이 서로 얽히고 섥혀 있습니다.

해결책이 뭘까? 국내 대기업 2군데에서 근 10년 가까이 일해온 긍정왕수전노입장에서 이거 한가지만큼은 확실히 문제고 사람들 의식만 개선되면 지금보단 많이 좋아질 것 같습니다.


이 답은 메리츠자산운용의 존리 대표님이 명쾌하게 강의를 통해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o_QbkB-Pw94&t=123s

 

우리나라 어른들은 본인 자식들에게 국어공부해라, 수학공부해라, 영어해라 공부하라는 말은 정말 많이 하지만 정작 중요한 "돈", "경제관념"에 대해서는 가르치치 않는 다고 합니다.

저도 부모님으로부터 어렸을대 돈에 대해서 딱히 배워본 기억이 없습니다. 그저 아껴써라, 도박하지마라, 정직하게 일해서 돈벌어라... 정도 도덕책에 나올법한 이야기만 들었습니다.

세계적인 부자가 많은 유대인 집안에서는 어렸을때부터 경제교육을 철저하게 시킨다고 합니다.

자본주의시대에 살면서 국영수는 기본으로 가르치면서 왜 자본주의의 속성과 돈, 경제에 대해서는 더 철저하게 가르치지 않는지 의문입니다.


이웃나라 일본이 과거 1980년대에 초호황 넘어 잃어버린 20년, 30년을 겪고 있는데 일본인들 또한 "돈을 일하게 하는 법"을 잘 모르고 주로 노동소득에 의존하며 여유자금은 은행 예적금에만 편중되어 있는게 그 원인으로 지적받고 있습니다.

존리대표님의 해답은 정말 간단하고 명쾌합니다.

바로 

아이가 태어나면 아이 명의로 주식이나 펀드를 사줘라. 그래서 애가 대학교 갈때까지, 졸업할때까지 그냥 꾸준히 계속 모아줘라. 주식은 우상향한다. 그간 기업에서 나오는 배당금을 또다시 투자하라.

 

워낙 주변에 주식으로 돈 잃었다는 사람이 많지만 우리가 한번쯤 들어본 회사의 10년 이상 장기간 주가추이를 보면 정말 꾸준하게 상승해왔습니다. 은행 예적금 복리수익과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정말 월등히요.

몇가지 회사 10년 차트 퍼왔습니다.

그리고 연 3% 이상 배당주는 회사들도 만아 10년이상 장기를 바라보고 투자한다면, 즉 내 자식 맹목적으로 보습학원 보내는 비용대신 주식을 사서 모아뒀다가 본인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이 생겼을때 수익실현해서 주면 어떨까 싶기도 합니다.

즉, 공부하기 싫다는 (심지어 소질도 없는 듯한) 아이에게 비싼 사교육비를 맹목적으로 들여가며 서로 불화만 쌓지말고 경제교육, 돈교육, 주식교육을 시켜주고 자식명의로 주식을 초장기로 모아주면 어떨까요?

대기업들이 부를 독식하고 있다고 까지만 말고 이런식으로 지분 참여를 해서 대기업의 사업과실을 배당금으로 나눠먹으면 그만이죠!

이제는 순전히 노동수익에만 의존하지말고 내 돈이 일하게 만드는 자본수익에도 주의를 기울여 보는게 어떨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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