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왕수전노는 대체로 활달하고 건강한 편입니다만, 이상하게 어렸을때부터 늦가을부터 겨울철만 되면 우울한 기분에 잘 젖어들곤 했습니다.
일단 해가 빨리지는게 싫고, 어스름한 5~7시쯤이 제일 우울한데 쌀쌀한 바람은 그 기분을 더해주곤 하더라구요.
제가 설마 우울증이나 무기력증일까 싶어 무시하던 중... 집에 같이 사는 여자분께서 약을 한번 먹어보래서... 마인트롤을 한번 먹어봤습니다.
(어느날엔가 퇴근하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서 방바닥을 기어다니다 상밑까지 들어감...)
마인트롤. 90정에 4만원 정도 하고 약국에서 약사에게 이야기하면 바로 살 수 있더군요?
일반의약품이라 그런가 봅니다.
처음 먹고 한 3일 정도부터 이게 약효인지 뭔지는 모르겠으나 가벼운 우울감과 무기력증이 있던 저에게 찾아온 특이점은 이렇습니다.
1. 축 쳐져있던 몸을 움직이게 됨. 설거지를 하거나 죠깅도 꾸준히 하게 됨.
2. 딱히 동기부여를 하지 않았는데 다이어트를 위한 식단조절이나 타바타 운동을 하는 나를 발견함.
3. 가만히 누워서 죽기만을 기다리는 무기징역수 같은 마음이 사라짐.
그렇게 1개월치를 다 먹고 10일 정도 약을 끊어 봤는데 어느샌가 또 퇴근 후 쇼파 구석에 착 달라붙어서 아무것도 안하는 제 자신을 발견!!!!
딱히 하고 싶은것도 없어지고 운동도 싹 끊게 되더군요?
그러다 또 바닥에 코박고 바닥을 기어 다니기 시작할 기미가 보이니 바로 와이프가 약국가서 마인트롤을 사왔습니다.
약을 딱 끊으니까 이상증상 시작된다고...
(저는 무기력증이 올때 증상이 바닥에서 굴러다니는 다는 점... 왜 그런지는 모름.)
아무튼 1월에 한번 사먹고 다 먹어서 아직은 겨울이니까 1개월분 더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이게 식물유래성분이라 몸에 큰 무리도 없는듯하고 약에서 허브향 같은게 나니 부담이 없더군요. 우울증 약을 먹는다는 자괴감?보다는 그냥 건강보조제 먹는다는 느낌이랄까..
마인트롤을 다시 먹기시작한지 4일째인데 희한하게 다시 조깅을 시작했고... 자전거도 타러 나가고 싶어지는데 밖에 미세먼지가 최악이군요ㅠㅠ
저는 여태껏 겨울철에 아무것도 하기 싫고 우울한 기분이 들었던게 단지 제 성향 때문인줄 알았는데 몸에 어떤 호르몬이나 신경계가 취약점이 있었나 보다... 싶네요.
겨울철 3개월인데 마인트롤 꾸준히 먹어서 삶의 질을 좀 올려보겠습니다. 하하
사실 운동이 모든 것의 해결책인듯한데 일단 운동하러 나갈 마음조차 안생기는게 문제였는데... 시동 잘 걸어서 언젠간 마인트롤 도움 없이도 행복한 겨울 보내길 바래보며
포스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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