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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

경제적 자유 : 근로소득과 자본소득

by 긍정왕수전노 2019. 7. 8.

안녕하세요. 긍정왕수전노입니다.

제가 네이버블로그 이웃추가를 해놓고 자주 들어가보는 "루지"님 블로그에서 흥미로운 그림 한장 가져와봤습니다.

루지님도 아마 저랑 비슷한 연배인거 같던데...

노동시간과 수입의 상관관계, https://blog.naver.com/psung6/221561410821

저는 위 그림에서 어느 영역에 있을까요?

아마도 시간과 돈을 바꾸는 영역일 것 같습니다.


2011년 대학교 4학년 여름방학 끝날 무렵에 이미 취업을 확정짓고 할랑할랑 남은 학점을 채우러 학교에 다니면서 남는 시간에 재테크 공부를 했었습니다.

그때 알게 된 것이 텐인텐카페(cafe.daum.net/10in10) 였습니다. 당시 카페 주인장(박범영)님의 "경제적 자유인"이론에 푹 빠져서 부산까지 그분의 강의를 들으러 다녔습니다.

페북 친구도 맺어 그분의 소식을 접하고 있는데 독거솨 걷기운동은 정말 꾸준히 하시더라

카페 쥔장님의 첫 강연에서 하신 말이 제 뇌의 전두엽을 강타했습니다.

"우리나라 젊은 애들 보면 스스로 대기업의 노예가 되고 싶어서 안달난 것 같다!"

당시 애사심 가득하던 신입사원이었던 저에겐 뭔가 불이 탁 켜지는 말이었습니다.

일반 회사에 들어가서 달콤한 월급, 성과급 맛을 보게 되면 회사가 원하는대로 살 수 밖에 없으니 스스로 "노예"된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쥔장님 본인도 서강대 경영대 졸업후 LG카드에서 과장까지 다니시다 자본소득으로 생활이 가능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신 후 과감히 퇴사하셨다고 합니다. 이때가 40대 초반이셨댔나...

본인 인생의 마스터플랜을 세워두고 그대로 이뤄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본디 소규모 공장을 운영하시던 부모님 밑에서 자라온 저에게 어머니께서는 종종 이런 푸념을 늘어 놓으셨죠.

"남들이 사장 와이프라고 부럽다는거 다 빈말 같고 나는 월 200만원씩 따박따박 벌어오는 월급쟁이 남편의 아내가 되고 싶다"

사업이란게 기술도 중요하지만 영업력+운이 중요한 거라 뭔가가 부족했던 저희 집은 수입이 들쭉날쭉하여 풍족하지는 못했던 유년기를 보내야만 했습니다. 무럭무럭 커가는 두 아들을 둔 어머니께서는 입버릇처럼 그렇게 말씀하셨을 수 밖에요.

어쨋거나 텐인텐카페 주인장이 일깨워주기 전까지는 제가 아는 한도내에서는 나름 성공적인 삶이었습니다.

큰 마음 고생없이 좋은 직장에 들어갔고 직장 선후배들도 모두 좋은 사람들이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경제적 자유의 개념을 깨닫고 나서는 회사 시스템은 한계가 있음이 보이더군요.

노동소득의 한계랄까요.

이래저래 회사생활 9년차, 이직경험 총 3회를 보유한 제가 느끼기에

1. 노동시간이 길다고 돈을 많이 받는 것이 아니다. 회사 업무는 주어진 할당량을 집중해서 일찍 끝내고 칼퇴하는 사람이 승자다. (남들만큼 돈 벌고, "자유시간"이라는 재산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 중요)

2. 같은 회사에 다니는 이상 능력이나 학벌에 따른 임금 차등은 그리 크지 않다. SKY출신이라도 연봉 천만원 더주고 초고속 승진 보장해주는 거 아니다.

3. A회사 과장직급에서 정말로 회사에 헌신하며 날고 기고, 정치잘해서 연봉 7천을 받았는데 B회사의 같은 연차, 같은 직급으로 비교했을 때 B회사에서는 보통만 해도 7천은 베이스로 깔고 시작하기도 하더라. 세상은 넓다.

4. 연구개발직군은 끊임없이 공부하고 비즈니스로 이어질 수 있는 과제를 창출해내야지 안그렇고 조금씩 느슨해지다간 어느샌가 팀내, 회사내의 천덕꾸러기가 되고 만다. => 회사 밖에서는 대기업 차부장으로 부러움을 사지만 사실 그분들은 호수위의 한가로워 보이는 백조들처럼 안보이는 곳에서 아둥바둥하고 계신다.

5. 내가 이렇게 불평을 늘어놔도 회사의 굴레에 있으면 안락하고 안정되고 이 만한 대우 받기도 쉽지 않다는 것도 잘 알겠더라.


여느 재테크책을 봐도 사회초년생이면 종잣돈 만들때까지 절약하고 열심히 모으라고 합니다.

노동소득을 극대화하여 자본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시스템의 초석을 다지라는 말이겠죠.

기초중의 기초지만 그렇게 목돈 만들어서 아파트 분양받아서 대출 갚는 것 자체가 노동소득으로 자본소득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네요. 우리나라 표준 재테크.

저 긍정왕수전노는 올해들어 노동소득을 자본소득으로 치환하는 작업을 한창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분양권을 매수했고, 적극적으로 배당주ETF를 모아가고 있습니다.

이미 햇수로는 3년 정도 소액이지만 배당금을 받았고,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습니다.

이와중에 낙수효과없이 대기업총수일가만 부를 독식한다고 투정만 부릴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나도 배당주 투자를 해서 그들의 부를 Active하게 얻어 먹어야 겠다는 결심도 하게 되었구요.

노동소득으로만 평생을 대비하기에는 인간의 육체는 너무나 나약하죠. 나이먹으면 몸도 마음도 늙고 지칠테니까요.

그리고 인생은 유한한 거니까 돈이 늘 모자라는 것처럼 시간도 늘 모자란 것 같습니다.

자본소득이야 말로 굳이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아도 부를 창출할 수 있으니 "자유로운 인생"을 위해서 꼭 필요한 파이프라인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자본소득 있으면 좋은거 누가 몰라? 실천하기 어려워서 그렇지!"라고 뭐라 하는 분들도 당연히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다행히 미얀마급 금융시장이라고 돌려까기 당하던 우리나라 금융시장도 점점 더 선진화 되어 ETF, 리츠, ETN, P2P, 그리고 로보어드바이저 등이 속속 출시되고 있고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복리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재테크에 관심을 갖고 보니 재테크는 "가까이서 보면 비극일 때도 있지만 멀리서 길게 보면 결국 희극이더라" 라는 말이 딱인걸 보면 재테크 "기술"이 어려운게 아니라 장기간 투자를 할 수 있는 "의지"의 문제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사실 이 블로그도 저에게는 소박하지만 부수적인 수입원이 되고 있습니다. 캬캬)

오늘 하루 노동소득 벌어들이느라 많이 수고하신 여러분,

그동안 큰 관심이 없었고, 마음만 있었을뿐 실천하지 못했던 "자본소득"을 얻기 위해 투자해보는 건 어떨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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