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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기침체 징후를 가늠해봅시다. (feat. 미국채 10년-2년 금리차,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

by 긍정왕수전노 2020.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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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냥 단순하고 직관적으로 생각해볼게요.

갑돌이는 사채업자입니다.
1) 10년만기로 돈을 빌려주는 경우
2) 2년만기로 돈을 빌려주는 경우

갑돌이라면 대출이자를 얼마나 받고 싶을까요?
만약 10년 후에도 경기가 좋을게 예상되면 사람들은 너나 할것 없이 돈을 빌려다가 쓰고 싶을것이고 그럼 갑돌이는 수요공급 원칙에 따라 높은 금리를 불러도 될겁니다.

반대로 미래가 암울할것 같다고 예상되면 돈을 빌려다 투자할 사람이 줄어들 것이고 대출이자를 낮춰서라도 모객을 해야겠죠?

그리고 일반적으로 대출기간, 여기서는 채권만기가 길 수록 여러 리스크를 감안해야 하므로 금리가 높아지기 마련입니다.

만기가 긴 채권의 금리가 하락하는 것은 미래에 투자자금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을 반영한 것입니다.
불황이 예상되면 장기 단기 금리가 동시에 떨어지는데 그와중에 장기금리가 더 크게 떨어지면 경기침체를 예상할 수도 있는 대목입니다.

즉, 장단기 금리가 역전되는 지경에까지 이르면, 이는 경기 침체의 징후로 여겨집니다. 미국 경제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면 1978년 이후 금리 역전이 5차례 발생했는데 평균 22개월 뒤 경기 침체가 현실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2007년 6월 장단기 금리가 역전됐고, 1년 뒤 세계 금융위기의 불꽃이 튀었습니다.

2007년 장단기 스프레드를 보시죠.
출처 : https://fred.stlouisfed.org/series/T10Y2Y

2006년에 처음 장단기 금리가 역전되고 약 2년후 리먼사태가 터짐.

가장 최근에는 2019년 8월에 역전이 일어났습니다.

이현상을 더 장기간으로 보시죠.

이번 주기에는 트럼프 미대통령이 하드캐리?를 하고 있어서 다시 역전현상은 해소되었지만
다시금 장단기금리가 역전되면 2년 이내 무슨일이 또 생기지 않을지 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니 우리 가끔씩 FRED 접속해서 스프레드를 살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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