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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오는 경치가 아름다운 관광지 미리 알아보기 (설경 명소)

by 긍정왕수전노 2019.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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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 원대리 자작나무숲, 오대산, 제왕산 능경봉, 백암산

 

> 덕유산

>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

> 오대산

> 제왕산 능경봉

> 백암산

 

가족 여행하기 좋은 설산 ‘덕유산’

전북 무주군에 자리한 덕유산. 덕유산 하면 감이 잘 안오는 분들 많죠. 무주구천동이 있는 곳하면 ‘아~’하실겁니다. 덕유산은 겨울이면 눈이 많이 오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말 그대로 온 천지가 설국(雪國)으로 변신하는데요. 그래서 이곳이 남녘인데도 불구하고 스키 리조트가 있는 이유겠죠.

 

겨울이면 하얀 눈을 실컷 구경할 수 있는 덕유산으로 눈꽃 트레킹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몰려듭니다. 가장 인기 있는 곳은 백련사에서 향적봉까지의 2.5km의 등산로인데요. 나무마다 눈꽃이 핀 모습은 어떤 그림보다 아름답습니다. 아무래도 겨울 등산이 쉽지 않거든요. 그래서 등산이 어렵다고 느껴지는 분들, 특히 연세 많은 부모님이나 어린이와 동반하는 분들은 곤돌라를 타고 가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곤돌라를 타면 정상 부근 설천봉까지 단숨에 갈 수 있다 보니 가족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곤돌라는 해발 1520m의 설천봉까지 이어져 있는데요. 여기서 1614m의 향적봉까지 산책로가 나 있습니다. 코스가 가파르지 않은 편이라 가벼운 등산과 설산 감상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또 설천봉에는 따뜻한 음료와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는 휴게소와 기념품점이 있거든요. 가벼운 차림으로 다녀오기 좋습니다. 혹시나 그래도 덕유산까지 갔는데 제대로 설산을 즐기고 싶다는 분들은 구천동 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해 구천동 계곡을 지나 정상으로 오르는 길을 택해서 오르면 됩니다.




한국 속 북유럽 느낄 수 있는 ‘원대리 자작나무숲’

겨울 여행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인제리 자작나무숲을 모르는 분 없을 겁니다. 한국에서 느끼는 러시아, 노르웨이, 북유럽이라고 할까요. 수천 그루의 자작나무가 하얀 눈 사이를 채우고 있는 원대리 자작나무 숲은 이국적인 분위기의 정점을 찍습니다. 자작나무가 평균 20m 정도 높이로 자라는데요. 정말 쭉쭉 하늘로 뻗어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자작나무숲에 딱 들어서면 일단 압도당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죠. 자작나무는 한 그루가 아닌 군락, 숲으로 봐야 진짜 모습을 느낄 수가 있는 이유는 실제로 보면 느낄 수 있습니다.

자작나무는 나무껍질이라고 하는 수피가 흰색의 기름기 있는 가루 같은 것으로 덮여 있는데요. 그에 반해 안쪽은 짙은 갈색이나 고동색으로 돼 있습니다. 그 껍질이 마치 종잇장 넘기듯 얇게 벗겨지거든요. 자작나무 대부분이 매끈한 것이 없습니다. 대부분 군데군데 벗겨져 있어서 더욱 이국적이고 신비롭게 보입니다.

원대리 자작나무숲은 2012년부터 알려지기 시작했는데요. 자작나무가 탈 때 ‘자작자작’거려서 자작나무란 이름이 붙여졌는데, 워낙 습기에도 강하고 잘 탄다고 해요. 그래서 인제국유림관리소에서 산불확산을 막기 위해 135만㎡(약 41만평)에 무려 69만여 그루의 자작나무를 심었다고 합니다. 규모가 어마어마하죠.

원대리 자작나무숲은 산림초소에서 자작나무 숲까지 왕복 7km 정도 됩니다. 초소에서 3km정도 올라가야 우리가 상상하는 숲을 만날 수가 있습니다. 숲 이름이 정겨운데요. ‘속삭이는 자작나무숲’입니다. 숲에 들어서면 자작나무 코스(0.9km), 치유코스(1.5km), 탐험코스(1.1km) 등 세 개의 산책코스가 있는데요. 별 다른 구분없이 서로 연결돼 있으니 코스에 구애받지 말고 자작나무 숲을 거닐면 좋습니다. 대신 치유코스는 야산을 하나 넘어야 해서 힘들기도 하고, 자작나무도 상대적으로 많지 않습니다. 모든 구간의 전체 트레킹은 2시간이면 충분합니다. 자작나무의 꽃말은 ‘당신을 기다립니다’입니다. 그래서일까요. 눈이 내린다는 예보를 보면 인제 원대리로 달려가려는 이들이 많네요. 혹시 여러분도?


산행 초보자 필수코스 ‘오대산’

강원도 평창에 가면 오대산이 있습니다. 오대산이 참 매력적인 곳인데요. 무엇보다 눈이 내리는 날이면, 산 아래 걷는 길도 어렵지 않고 산 정상으로 향하는 등산로 역시 완만해서 초보 산행객에게 아주 제격인 곳입니다. 오대산은 교통편이 좋아 마음먹고 떠나면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월정사와 상원사, 비로봉까지 한나절 안에 새하얀 눈꽃 세상을 보고 집으로 돌아올 수 있어 더욱 가볼만 한 곳입니다.

 

오대산 트레킹 코스 중 난이도가 가장 낮은 선재길이죠. 총 9km에 이르는 숲길인데요. 선재는 불교 경전인 화엄경에 나오는 동자의 이름입니다. 선지식을 찾아 돌아다니던 젊은 구도자가 걸었던 길이라는 뜻이죠. 선재동자가 이 길에서 깨달음을 얻었듯이, 이곳을 찾는 이들도 자신을 돌아보면 좋을 것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이기도 합니다. 구불거리는 도로가 생기기 전에는 월정사에서 상원사까지 이 숲길로 스님들과 불자들이 오고갔는데요. 도로가 생긴 뒤에도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길입니다.

 

눈이 내린 오대산은 뽀드득 눈 밟는 소리가 매력적이고, 또 걷기에도 편한데요. 오르내리는 구간 없이 평지로만 돼 있거든요. 아무래도 따스한 햇빛이 땅으로 내려오지 못해 내린 눈이 그대로 쌓여 숲길을 이루기 때문입니다. 중간 중간 쉼터가 마련돼 있으니 편하게 설경도 보고 등산도 하면 좋습니다.


숨겨진 설경 스폿 no.1 ‘제왕산 능경봉’

 

강원도 강릉과 평창에 걸쳐 있는 제왕산 능경봉이라고 있습니다. 예전 영동고속도로에 대관령휴게소라고 있죠. 바로 그 옆으로 나가 이어지는 산행길로 나가면 능경봉으로 갈 수 있습니다. 더 쉽게 설명하면 대관령 양떼목장 방향으로 가면 풍력발전기가 있는 풍경이 펼쳐지죠. 여기가 선자령길인데요. 이 선자령길과 능경봉길이 같은 출발지점에 있습니다.

능경봉길은 선자령길의 유명세에 가려 널리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대신 눈이 오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능경봉길은 눈이 쌓인 산길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나, 눈이 오기를 기다렸다가 첫발자국을 찍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 최고의 길입니다. 하지만 눈이 내린 능경봉길은 사실 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정표를 따라 걸으면 가파른 오르막길이 아닌데도 힘듭니다. 어디가 길인지, 아닌지 구분이 안될 정도이기 때문이죠.

 

능경봉 정상에 오르면, 발밑으로 산줄기들이 쫙 펼쳐지는데요. 아래를 내려다보면 마치 가수 김종국씨 팔뚝 같습니다. 산줄기가 팔뚝의 힘줄처럼 울퉁불퉁 굵게 솟아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오거든요. 특히 강릉시내와 동해가 한눈에 다 들어와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도 받을 수 있습니다. 날이 좋은 맑은 날이면 울릉도까지 볼 수 있으니 날씨예보 꼭 보고 가시길. 또 능경봉이 해발 1123m로 대관령 남쪽에서는 가장 높은 봉우리거든요. 동해가 한눈에 들어와 일출도 장관입니다. 그래서 횡계8경 중 하나로 손꼽히는 게 능경봉 일출이거든요. 일출과 설산 함께 감상하는 것도 의미있을 겁니다.


사시사철 특색 있는 ‘백암산’

전남 장성에 가면 백암산이라고 있습니다. 그 산자락에 백양사라는 절이 있는데요. 백제 무왕(632년)때 창건했다고 전해집니다. 거대한 바위를 배경으로 좌우에 맑고 찬 계곡물이 흘러내려 경치가 매우 수려한 곳이고요. 사시사철 특색 있는 절경으로 유명합니다.

 

백양사를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백양사를 향하는 아름다운 길입니다. 백양사에 가는 길은 크게 세 가지 코스로 나눌 수 있는데요. 국도를 따라 눈 덮인 가로수와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며 진입로까지 이르는 코스가 있고요. 애기단풍과 벚꽃나무로 유명한 ‘백양사 진입도로’를 지나 백양사 주차장까지의 코스도 있습니다. 그리고 주차장에서 산사로 들어서는 코스가 있죠. 이 길들은 건설교통부의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등에 선정될 만큼 빼어난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가지마다 수북이 눈꽃을 보듬고 있는 갈참나무는 길 양쪽 나무의 가지 끝이 살짝 닿을 듯 말 듯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어 마치 눈꽃터널과 같은 환상적인 느낌을 줍니다. 눈이 한번 내리기 시작하면 상당히 쌓일 때까지 멈추지 않아 설경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장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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