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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족 다이어리

ep 21. 우울할땐 뇌과학을 읽고 파이어족 방향을 다시 정하다.

by 긍정왕수전노 2023.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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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7 - [파이어족 다이어리] - ep 20. 하이브리드 파이어족이 되자

 

ep 20. 하이브리드 파이어족이 되자

회사를 관두고 싶은 이유 1. 업무 스트레스를 피하고 싶어서 2. 회사에 오랫동안 얽매여 있는 시간이 아까워서 3. 상급자의 명령을 따라야 해서 회사를 다닐때의 장점 1. 안정적인 월급 2. 4대 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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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할땐 뇌과학"에서 좋았던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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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뭐라도 결정하라. 확실성이 아니라 가능성이 불안과 걱정을 촉발한다. 대개 사람들은 선택의 여지가 많을수록 더 불쾌해진다. 걱정해야 할 게 더 많아지기 때문이다. 모든 게 불확실하면 편도체의 반응성이 아주 커진다. 그러니 걱정이 많은 사람이라면 선택의 폭을 좁히고 가능한 빨리 결정을 내려라.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일단 한 가지를 결정하고 나면 어떤 일이든 더 쉽게 처리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파이어족 VS. 돈 잘벌어서 잘 쓰는 능력있는 직장인

나는 이 2가지를 모두 하고 싶었던 셈인데 문제는 이 2가지는 중간에 한 5억정도가 뚝 떨어지지 않는한 양립할 수 없는 것들이라는 점이다.

그러니까 파이어족을 하고는 싶은데 돈이 부족해서 근근히 연명하는 삶은 싫고,

회사 잘 다녀서 고과 잘받고 승진하고 연봉 올리고 하면 돈은 많이 벌테지만 내가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시간과

회사업무상 스트레스를 피할 수가 없다..

 

그래서 조용한 퇴사자가 되겠다고 생각도 했었으나...

여태까지 하던 업무 태도 대비 다소 불량(?)해짐으로써 주변동료들에게 아쉬운 소리 듣는 것도 못할짓이다 싶었다.

 

글로 쓰고보니 참,

이것도 저것도 다 안되겠다고 하면 뭐 어쩌자는 건지...

 

그래서 하고 싶은 건 좀 여유있는 파이어족이긴 한데...

하나를 딱 정해야 겠다 싶어서 이번 설에 아내가 눈치 못채게 머릿속으로 고민을 좀 해봤는데

아무래도 난 파이어족을 하고 싶은게 맞다.

 

내가 삶을 살면서 좋아하는 순간 순간들은 큰 돈이 드는 것이 아니었다.

  1. 아침일찍 7시에 일어나서 동네 산책하기
  2. 아침 일찍 일어나서 카페 가서 아메리카노 시켜놓고 책 읽기 (5천원 x 31일 = 한달에 15만원쯤 드는 고급취미인가?)
  3. 동네 시립도서관 가서 공부하는 척 하기... 블로그 쓰기
  4. 동네 공원에서 3km 이상 달리기
  5. 엄마 텃밭에서 건강하게 자란 푸성귀 뜯어다 쌈싸먹기
  6. 바다가서 스노클링하고 모래장난하기

진짜 이렇게만 하고 살아도 충분할 것 같은데...?

남들과 좀 달라서 돈 많이 드는 즐거움은 내 Favorite list에 없다.

예를 들어

  1. 좋은 차 갖기
  2. 골프치기
  3. 좋은 옷이나 시계 등 사기
  4. 술마시기...
  5. 친구들 만나서 "내가 잘 살고 있음"을 티내기

이 것들이 내가 의도적으로 피하고 안하고 있는 것들이 아니라 진심으로 관심조차 없는 것들이라는 점이다.

이쯤이면 결정을 내려도 되는거 아닌가...?

이제 혼자사는 세상은 아니라서 아내와 좀 더 협의는 필요하지만 아무튼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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