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인테리어는 처음이라 아파트 매매 계약을 진행해준 부동산에다 인테리어 업체 한곳을 추천 받았습니다.
이때 우리의 생각
"당연히 집 주변 인테리어가게면 아파트 구조나 특성을 잘 알테니까, 그리고 동네 사람이니까 싸게 해주겠지?"
뭐 어느정도는 맞는 말 같습니다. 대충 해당 동이랑 타입 알려주니까 10분만에 견적이 뚝딱 나오더라구요.
정형화되어 있는듯...
그런데 인테리어는 본인이 발품을 팔면 팔수록 비용절감을 더 할 수 있다고 하여~
한번 해봤습니다. (참고로 제 와이프는 방학중!)
1. 턴키방식 vs. 반셀프 인테리어
예전에 취업준비할때 현대건설, 두산중공업 이런 플랜트 업계에서 쓰는 말이던 "턴키방식"이 인테리어에도 쓰이더군요.
턴키방식: 나는 돈만 주고 인테리어 업체가 모든걸 알아서 해준다. 그런데 인테리어가게 사장님도 욕실공사 따로, 싱크&신발장 따로, 전기공사 따로 외주를 주더라~
반셀프인테리어: 인테리어 가게가 하는 일, 즉 일정조율, 업자컨택, 공사감독을 내가 직접하는 방식
턴키방식으로 알아보니 24평 아파트 기준 샤시 전체 교환까지해서 가격대는 1000만원 ~ 1200만원대로 형성되더군요.
아! 물론 고급형이 아닌 기본형으로 했을때 입니다.
2. 세주는 집 vs. 내가 살집
인테리어업계에서 암묵적인 규칙인가보던데 "세 내줄거에요~"하면 견적가가 낮아지는 것 같습니다.
그 폭은 1~200만원 정도 되는것 같은데 아마 자재를 국산을 쓰느냐 중국산을 쓰느냐 인것 같습니다.
특히 샷시의 경우 메이저 업체인 LG하우시스, KCC, 현대L&C 대신 2군인 한샘, 영림, 동양으로 하면 더 싸지는 것 같습니다. (사실 샤시 파일도 중요한데 시공업자 기술도 중요하다는 썰)
본인이 사는 집이라고 하면 타일이나 도기, 장판, 벽지의 급이 한두단계 더 올라가는 듯 한데 저희는 반셀프로 아끼는 돈을 원재료 퀄리티 올리는 방향으로 진행해보기로 합니다.
3. 구축 아파트인 경우 시공 사례 검색은 필수!
샤시 포함 올수리를 검토하고 있으므로 도대체 어디까지 해야 올 수리일까부터 알아봤습니다.
올수리: 싱크, 욕실, 신발장, 도배&장판, 페인트
특올수리: 올수리 + 샤시, 타일
여기서 그간 잘 몰랐던 사실들이 튀어나옵니다.
1) 싱크 수전 내림: 90년대 지어진 아파트들은 싱크대 수도가 싱크대 위쪽 벽면에서 튀어 나옵니다. 그런데 요즘 아파트들은 싱크대 상판에서 수도가 나오는 식으로 되어 있죠? 이런 구조로 가려면 싱크대 뒤 벽면을 깨서 수도관을 찾은 후 중간을 잘라서 수도관을 새로 빼는 식입니다.
공사 잘못하면 아랫집 누수가 있다고 해서 우린 이 공정 패스!
2) 타일은 기존것을 철거하지 않고 위에 덧씌우는 "덮방"으로 보통 시공하게 됩니다. 그럼 기존보다 약 1~2cm 정도 튀어나오게 되는데... 크게 체감되는 비중은 아닌듯합니다.
2) 욕실 천장공사도 필요합니다. 욕실의 변기, 세면대, 타일 공사는 알고 있었는데 깜빡 놓친게 욕실천장의 교체입니다. 이건 그리 어렵지 않은 시공으로 돔 타입 천장으로 많이 교체한다고 합니다.
3) 문턱은 까주는게 좋다. 옛날 아파트들은 이른바 문지방이라는게 있어서 청소기 돌릴때도 거추장 스럽고 웬지 오래된 느낌이 물씬 나는 부분입니다.
이 문턱도 제거가 가능한데 보통은 도배&장판 업체에서 해줍니다. 문턱제거는 1개당 3~5만원 선인듯 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업자들과 미팅을 갖고 실측과 견적작업을 진행할텐데 또 배우는게 있으면 포스팅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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