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종목토론게시판 펌
12월4일 시간외에 두산중공업이 공시를 띄었는데요..
여러가지 혼란스러워 하시는거 같아서 이것에 대해서 좀 얘기해 볼까 합니다.
우선 오늘 공시는 두산중공업이 보유하고 있는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매각에 대한 풍문에 답변공시를 9월 4일에 하면서
다음 공시 마감일을 3개월 후(12월 4일)이내로 공시했기 때문에, 오늘이 그 마지막 날이 되므로, 오늘은 무조건 공시를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공시위반이 되죠..
오늘 공시 내용을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구안의 일환으로 자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 지분매각을 위하여 본입찰을 진행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
당연히 두산중공업은 저렇게 공시할 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본입찰까지 진행한 것은 사실이나, 아직 우선협상자를 선정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물론 이 또한 오늘 까지 우선협상자를 선정했으면, 아마도 공시 내용은 달라졌겠죠..
여기서 한가지 짚고 넘어갈 것은 우선협상자선정은 그냥 정하는게 아니고 이사회 의결사항이므로, 이사회를 열어야 합니다.
작년에 대표적인 매각기업인 웅진코웨이와, 아시아나항공의 우선협상자 관련 공시를 보면, 이사회를 열어서 의결한 날 이사회를 통해서 어느 기업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하고 관련 기업에 통보했다고 공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내부적으로는 특정 기업을 결정했을지 모르지만, 이사회를 열어서 의결하지 전까지는 공식적인 발표를 할수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일단 두산중공업이 이사회를 개최해야 할텐데, 작년에 두 기업의 사례를 찾아보니, 이사회를 개최하기 전날에야 비로소 정확하게 언론에 기사가 나더군요.. "내일 이사회를 열어서 우선협상자를 선정한다"라는 식으로요..(한번 기사 찾아보시면 아실겁니다.)
두산중공업이 오늘 이사회를 열었다면, 이미 어제 언론을 통해서 알려지고 결과가 나왔을 겁니다.
즉, 오늘까지 두산중공업 이사회는 아직 개최되지 않았겠죠..
그런데, 작년에 웅진코웨이의 사례를 보다 보니, 재미있는 게 있더군요,
넷마블의 우선협상자선정을 위한 이사회를 10월 14일에 개최를 하였는데, 월요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사회 개최한다는 기사는 정확히 전날인 13일 일요일에 올라왔더군요.. 혹시라도 그전에 있는지 찾아봤지만, 13일 에서야 관련 기사가 나오고, 그 이전에는 관련 기사가 없습니다.
또한 아시아나 항공의 경우도 11월 12일에 이사회를 열어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는데, 전날인 11일에야 관련 기사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사회 개최여부는 아무리 빨라도 전날은 되어야 기사를 통해서 알 수 있을것입니다.
벌써 본입찰 후 2주가 되어 갑니다. 통상 본입찰후 1주일 정도면 우선협상자를 선정하는 것에 비추어 볼때, 늦어지고 있는데,
개인적인 생각은 화요일이 2주가 되므로, 월요일이나, 화요일에는 이사회를 열어서 우선협상자를 선정하지 않을까 싶네요..
따라서 월요일에 열리면, 일요일에는 기사가 날것이고, 화요일에 이사회가 열리면 월요일에는 관련 기사가 나오겠죠..
그리고 롯데카드매각의 사례를 보면, 우선협상자발표하고, 협상을 진행하다가 의견 차이가 크면, 다른 업체로 변경하기도 합니다. 우선협상자는 말 그대로 우선적으로 협상할 권리를 갖는것 뿐이지, 꼭 계약을 체결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우선협상자 발표가 늦어지는게 혹시라도 GS가 다른 경로로 접촉을 하는건 아닌지 싶네요..
어차피 두산은 좋은 조건에 매각하면 되는 거니까요..
GS도 정확히 아래와같은 공시를 냈었죠.
" 당사와 재무적투자자를 포함한 컨소시엄은
실사자료 확보 미흡과 인수를 위한 변수 추가 검토 등의 사유로,
전일(24일) 본 입찰에 불참하였습니다.
다만, 당사는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추후 매각 진행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구체적으로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내에 재공시 하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서 "다만, 당사는 여러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추후 매각 진행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입니다."
이 부분이 그냥 입찰 포기만 시사하는 것이 아니기에.. 더구나 그냥 언론의 추측성 기사가 아니라 GS건설의 공시내용입니다.
어쨌든, 현재로서는 다음주 월요일이나 화요일에 이사회 열어서 우선협상자 선정하고, 매각 절차가 진행되는 것이 제일 좋아 보입니다.
그리고 단기적으로 보면, 매각주이슈이다보니, 여러가지 불확실성과 추측성 기사에 흔들릴 수 있는데, 냉정하게 살펴보면, 코스피 역대 최고지수로 2700을 돌파했고, 기업 자체적으로 보면,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로 아마도 매각이슈가 아니고 그냥 일반적인 기업이었다면, 주가가 이 가격을 유지하고 있지는 않겠죠..
여태까지 잘 버텨오셨으면, 이제 조금 더 지켜보면,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을까요?
설사 최악의 경우에 매각이 불발된다고 하더라고, 지금의 두산인프라코어의 가치가 예년에 비해서 나쁘지 않고, 오히려 악재였던 모기업인 두산중공업의 재무 개선이 되면 그 자체로도 두산인프라코어에 나쁘지 않죠..
과거에 코스피 2200선에서도 주가가 7-8천원을 오갔었죠.. 빨리 매각 이슈가 마무리 되고 주가도 제자리를 찾아가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매각이 취소되는 경우라면 아래와 같은 공시가 나오겠죠.
" 당사는 두산인프라코어의 지분 매각과 관련하여 본입찰에 참여한 기업을 대상으로 우선협상자선정을 위한 이사회를 개최하여 심의하였으나, 당사의 기준에 부합하는 입찰자가 없어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추후 매각 관련하여 변동사항이 있을시 다시 재공지 하겠습니다."
물론 위의 경우처럼 되려면, 현대나 유진이 터무니없는 입찰가격을 제출해야 하겠지만, 언론에서 알려지는 8천억수준이라면, 현주가의 지분평가가 6천억이 조금 넘으므로, 경영프리미엄을 더해서 최소한의 입찰가격은 충족했다고 보여지므로, 우선협상자는 선정할 것이고, 협상과정에서 조율이 안되면, GS같은 기업이나 제3의 기업으로의 매각, 또는 DICC소송 해결 후 재매각 진행 등의 경우를 고려해 볼 수 있을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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