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출처: pgr21.com/freedom/88774
1. 생애설계에 발목을 잡는 착각들
- 노후설계에 발목을 잡는 3가지 착각이 있는데 그 착각에 빠지게 되면 아무런 의미가 없고 몇 억이 없고 그 착각에 빠지지 않고 미리미리 준비한다면 얼마든지 행복을 찾을 수 있다.
1) 많은 사람이 인생에 80 이후는 없는 걸로 안다
- 80 이후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 그런데 요즘 유행하는 말 중에 재수 없으면 120살까지 산다는 말이 있다. 많은 사람이 100살까지 살면서 짧게는 2~3년 길게는 10년 앓으면서 돈 문제, 외로움으로 고생한다.
2) 죽음은 갑자기 조용히 오는 게 아니라 긴 병후에 온다
3) 많은 사람이 자식이 자신의 노후라 생각한다.
- 있는 돈 자식에게 다 퍼붓고 쪽방에 산다. 자녀 리스크가 너무 크다.
2. 일본의 노후 파산
- NHK에서 노후 파산 특집이라는 걸 방영했는데 일본에서 꽤 화제가 됐다. (책으로도 출판됐고 국내에도 번역 출판됨) 일본 노인들은 고성장시기에 직장생활을 했기 때문에 잘릴 일이 없었다.
우리도 그랬지만 그 당시 일본 노인들은 돈을 빌려서라도 땅 사고 집사고 주식 사고.. 사면 올라서 재산형성을 했다. 또 연금제도가 일찍 도입되어 우리식이면 국민연금, 퇴직연금이 있다. 그런데 65세 이상 노인 중 독거노인이 630만 명인데 그 중 200만 명이 노후파산으로 비참한 삶을 살고 있다.
퇴직연금 제도가 있는 회사에서 다녔던 사람들은 상관없는데 그 외는 국민연금밖에 없다. 우리나라와 달리 일본은 국민연금이 1인당 65만 원이 최대다. 부부가 같이 산다면 130만 원, 일까지하면 그럭저럭 사는데 사별하거나 이혼하면 65만 원으로 해결해야 하니까...
현역시절에는 꿈에도 그렇게 될지 몰랐던 사람들이 노후파산이라는 거다.
우리는 어떤 가 해서 보면 생애 주기 중 재산이 가장 많을 때가 50대인데, 가구당 평균 자산이 4억 9000만 원 정도 된다.
근데 부채차입금이 9300만 원쯤. 3억 9700이 순 자산인데 어떻게 보면 50대에 재산이 3억 9700이면 괜찮지 않나 싶은데 문제는 3억 3000 정도가 집이다. 그거 빼고 나면 5900 금융자산이 그 정도 남는다. 그걸로 어떻게 30년을 사나
일본은 연금이라도 있지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자 중 노령연금을 한 푼이라도 받는 사람이 43%다. 월 수령액이 60만 원 미만이 그 중 80%. 100만 원 이상 받는 사람은 6.6%.
퇴직연금 221조 원 납부금액을 가입자 수로 나눠봤더니 3200만 원이다. 통째로 받아 받자 1년 생활비도 안된다. 개인연금은 특별한 사람밖에 없고. 그런 상황이다 보니까 일본보다 훨씬 힘든 상황이다.
일본의 가정은 빚이 없다. 생애 주기별로 각 가정이 가지고 있는 저축액 분 부채액 비율을 낸 거 보니까 일본은 제일 높을 때가 20~30대다.
그 사람들은 30~35년 월부로 집을 사다 보니까 빚밖에 없다. 근데 현역시절에 계속 갚아서 퇴직할 때쯤 되면 빚이 거의 없다. 그러니까 집값이 내려가더라도 살다가 가면 된다. 내 친구가 일본 수도권에 사는데 제일 비쌀 때 3억 5,6천되던 28평 되던 주택이 지금은 3,4천이다. 그래도 그 친구는 빚이 없으니 여기서 살다가 죽으면 되지 뭐 한다. (짱구 아빠..ㅠㅠㅠ)
근데 우리나라는 그 비율을 계산해보니까 30대가 181%로 제일 높다. 근데 줄질 않고 83% 빚이 계속 있다. 왜 우리는 15평, 20평 , 30평, 35평 늘리고 은행에 빚내서 집을 사니까..
(진행자 : 그게 은행 집이 내집이냐...)
나중에 빚이 그렇게 남는다. 일본 같은 경우는 하우스 푸어의 염려는 거의 없는데 우리는 만약 그때 집값이 내려가는 날이면 하우스 푸어가 얼마나 늘어나겠는가..
3.
또 하나 복지예산으로 베이비붐 세대들을 도와줄 수 없게 돼 있다(?).(그대로 받아썼는데 이 의미가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겠네요) 일본은 베이비붐 기간이 47년부터 52년까지 6년 계속됐다. 그다음부턴 2명 1명 떨어졌는데 우리나라는 6·25 때도 한창 낳고 그 후 26년간 계속됐다. 그 사람들이 다 퇴직하면 그 후에 저출산 세대가 어떻게 부양하겠느냐. 결국, 각자도생해야 하고 그게 안 되면 파산이다.
보통 대졸자들이 많은데 그 사람들을 위해 교육비를 다 퍼부었는데 얼마전 통계 보니까 60% 이상이 자녀 교육비, 결혼비용에 투자해서 파산할 거라고 한다.
잡코리아가 발표한 자료를 보니 우리나라 퇴직연령이 51세다. 공기업도 명퇴가 있어서 그런지 55세고 대기업은 49세더라. 65세까지 일하는 직장인 비율은 8%고. 퇴직 후 재취업 준비하는 비율은 10%밖에 안 된다. 퇴직 대비 준비를 40대부터 해야 하는데 첫째는 가격경제에서 낭비,거품요인을 제거하는 거다.
40년간 고성장 시대를 살아왔기 때문에 우리는 아낀다고 생각하고 의식하지 못하는데 선진국 사람들이 보기엔 우리가 낭비, 거품요인이 많다. 특히 자식들 관련 지축.. 이걸 줄여야 우리도 살고 자식들도 산다는 걸 젊어서부터 알아야 한다. 결국은 100세 시대에는 어떻게든 국민-개인-퇴직 연금 안되면 주택연금이라도 최소한의 생활비를 만들어두지 않으면 노후가 괴롭다.
일본 내 각부에서 “당신의 주 수입원이 뭡니까?”라는 주제로 발표한 자료를 보니 선진국들은 연금수입이더라. 70~80%가. 근데 우리나라는 12%. 그것도 교사, 군인, 공무원들..
우리나라 노인들은 어떻게 했느냐.. 80년대만 해도 자식들이 부양했다. 그게 72%. 지금 그게 25%까지 줄었다. 이미 우리도 25%밖에 안된다는 거다. 10년쯤 뒤에는 우리도 자식이 도와주는 게 주 수입원인 사람이 선진국처럼 1% 미만일 거다. 세계 어느 나라도 자식이 부모의 주 생활비를 도와주는 나라가 없다. 그렇다는 전제하에 준비해야 하는데 그건 40대부터 생각하지 않고 줄이지 않으면 안 된다.
4.
그 다음에 또 요즘에 퇴직했는데 퇴직금 2억 받은 걸로 주식 사서 노후 자금 마련할 수 없을까요? 라는 질문.. 그거 큰일 난다.
자산관리 전략이 인생단계별로 3단계가 있는데
1) 현역시절에는 적립해 가며 운용하는 단계.
월급 받아쓰고 남은 건 그걸 적립해가면서 주식도 사고 펀드도 사고...
2) 모아둔 돈을 찾아 쓰면서 남은 돈을 운용하는 단계
문제는 퇴직하고 나서부터다. 그때는 모아둔 돈을 찾아 쓰면서 남은 돈을 운용하는 단계. 세계적인 평균을 보면 모아둔 자금에 4%씩 매년 빼 쓰고 남은 돈을 혼합형 펀드 등을 이용해 연 3% 수익 내서 가면 오래갈 수 있다..
가능하면 빼 쓰는 걸 덜 빼야 하는데 그러려면 연금수입이 많아야 한다. 나 같은 경우는 국민연금이 130만 원이고, 마누라가 임의가입을 늦게 해서 30만원이고..
그러면 빼 쓰는 돈이 줄어든다. 그래서 나는 2억의 정기예금보다 한 달에 50 만원 버는 게 더 크다고 본다. 그리고 지방으로 이전해서 생활비를 줄인다든지 찾아 쓰면서 운용하는 단계에서는 찾는 돈을 어떻게 줄여야 한다.
3) 나이 80이후
나이 80쯤 되면 3단계인데 이때는 예금에 넣고 빼 쓰는 거다. 가능한 한 2단계에서 적게 찾고 3단계 예금 넣을 돈을 많이 넣어두고 빼 쓰다가 세상을 뜨는데 내 노후자금이 내 수명보다 길어야 하니까.... 인출전략을 잘 세워야 한다.
낭비 & 거품 요인 줄이는 거. 3층 연금을 어떻게든 만드는 거. 인출전략을 잘 세우는 거.
5.
노후에 3대 불안이 돈, 건강, 외로움. 이 세트를 최소화하는 게 결국은 일이다. 돈이 되는 일이던 사회공헌이든..
다들 일 이야기 하면 신경질 낸다. 퇴직후에 일자리 있으면 누가 안 하느냐? 그러니까 미리미리 준비해야 하고.. 일에 대한 생각도 많이 다르다.
나는 45년 전에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연수를 간 적이 있다. 당시 일본 노인비율이 전체의 8% 시절인데 그때 일본의 노인들은 체면을 버리고 일을 할 준비가 돼 있었다. 하루는 증권거래소 지하에 문서를 보관하는 창고에 노인들이 문서를 정리하고 있었다. 근데 그 사람들이 예전엔 회사 임원, 고위공무원 등 한 자리씩 하던 사람이었다.
그리고 호텔 가보니까 5시에 젊은 직원들이 퇴근하고 할아버지들이 밤 당번으로 교대하더라.. 그거 보고 이제는 오래 살아야 하는구나.. 그러면 일을 해야 하는데 멋있고 좋은 일은 젊은이들에게 넘겨주고 저런 허드렛일이라도 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이 생겼다.
고령화의 속도라고 하는 면에서 프랑스에서 155년 동안 진행된 게 일본에선 35년이었다. 거기에 적은 못하고 일본은 20년 넘게 고생했는데 우리는 고령화 속도가 20년이더라. 우리는 26년 동안 총알같이 적응하지 않고는 살 수가 없다. 근데 그 적응 중에 주택에 관한 생각, 결혼에 관한 생각, 자녀에 관한 생각을 옛날 생각에서 180도 바뀌어야 한다.
6.
거기서 제일 중요한 게 절약이라고 본다. 근데 강의 중에 절약이라고 말하면 다들 실망하더라. 재테크 강의라고 해서 무슨 종목 하나 찍어 줄 알았는데 재테크 강의에서 절약 이야기한다고..
근데 20~30년 동안 고성장 시대를 살았기 때문에 우리는 아낀다고 생각하는데 의식하지 못하는데 선진국이 보기엔 낭비요인, 거품요인이 많다. 무슨 1km 가면서 차 끌고 다니고..
우선 예를 들어서 40대 후반에 맞벌이 부부 3 커플을 인터뷰했다. 그 중 맞벌이해서 연 1억을 버는 부부가 있었다. 그런데 초6, 중2 애들 과외비로 3380만 원을 쓰더라. 근데 거기에 교재비, 간식비, 등록금 등등 훨씬 더 들어간다. 문제는 1억씩을 60, 70세까지 벌면 상관없는데 50대 초중반이면 끝이다.
주된 직장에서 나온뒤 다른 직장을 찾으면 먼저 받던 직장의 절반만 받아도 최고다. 근데 애들 대학 들어가면 돈이 더 들고 또 노부모들에게 돈을 주다 보면 억대 연봉을 받던 사람이 중산층에서 탈락한다.
저런 낭비요인과 거품요인을 줄여야 하는데 그러려면 부부가 공통된 소신, 인식을 갖는 게 중요하다. 그런 사람들이 강의를 요즘 와서 심각하게 듣고 있는 걸 보면 많이 바뀌는 거 같다.
7.
또 하나는, 20~30대 주식투자에 대해 말이 많은데 해서 나쁠 건 없다. 하나 생각할 건 샐러리맨이 직장에서 받는 월급, 보너스 그것도 금융자산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걸 버는 인적자산이다. 그래서 20~30대는 인적자본투자를 제일 우선순위에 두어야 한다고 본다. 자산관리 원칙으로 보면 젊었을 땐 일해서 버는 돈이 점점 늘어나지 않느냐.
그때는 금융자산 투자도 조금 하는 것 말고는 인적투자노력을 해야 하고 퇴직 무렵에 가면 그때 사실을 자산관리의 중요성이 커진다. 젊은 시절에 열심히 투자하고 주식에 투자하고 그런 사람이 잘된 사례를 본적이 없다. 일로 성공하지 않고는 투자에 성공하더라도 불안정하더라. 자기계발, 일에 소홀히 하고 주식투자를 하더라도 그게 오래가지 않더라.
20~30대는 3층 연금을 가입하고, 또 돈이 남으면 펀드를 하는 거고.. 퇴직연금 중에 자기 퇴직연금을 매달 내는데 그게 DC로 가고 있는데 그걸 살펴보지 않는 사람이 10%더라. 제대로 된 나라에선 그것 중 80% 이상이 펀드로 가 있고 그 중 63%가 처음 펀드 투자의 계기가 DC형 연금에 가입하게 되면서 공부를 하게 됐다. 펀드 투자에 대한 지식을 쌓아서 남은 돈으로 펀드를 한다. 그 일을 하게 되면 시간 소요가 없다. 자산관리, 재산 불리기를 하면서도 자기 일을 하게 되는데 어느 종목에 집중하면 자기 본업에 소홀하게 된다.
8.
가장 큰 투자엔진은 자신의 직업이다. 그거는 꼭 생각해봐야 한다.
또 주식을 하더라도 주머니를 3개를 가져야 한다.
생계형 주머니, 노후대비&자산대비 형 주머니, 트레이딩 주머니.
근데 노후대비형 주머니를 20~30대부터 준비해야 하는데 트레이딩 주머니에만 집중한다. 그게 문제다.
미국에서는 트레이딩 주머니로 성공할 확률이 절반 이하다. 현역시절에는 안 한다. 일해야 하니까. 퇴직 무렵에는 재산의 10~20%를 가지고 트레이딩을 하는데 좋은 정보 들어서 벌면 쓰고 손해 보면 괜찮다 하면서 해야 하는데 우리는 자산 형성 주머니는 무시하고 저축 주머니와 트레이딩 주머니만 왔다 갔다 하니까.. 굉장히 부조화, 모아니 면 도다.
20~30대 때 자산관리를 하지 말라는 이야기는 아니고 나이대에 맞는 자산관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9.
노후대비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20~30년 뒤 부동산이 어떻게 될지는 생각해봐야 한다. 일본에서 책을 샀는데 부동산시대라는 책을 샀다. 부동산은 아니 불자가 아니라 마이너스 동산이다.아사히 신문에서 연재된 걸 책으로 만든 건데 90살이 넘는 아버지가 사망했는데 살던 집을 물려주려고 보니까 다들 집이 있는 거다.. 근데 집값은 내려가고 물려 받아봤자 세금 내고 관리비 내고 귀찮거든? 다들 안 물려받는다. 팔려고 해도 안 판다. 할 수 없이 집값을 얹어서 파니까 팔리더라.
이게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출산율 5~6명이던 시절에 태어난 사람이 애들은 한 명 두 명 낳는다. 게네들이 시집·장가 갈 때는 무남독녀 무녀독남이 결혼하는 거다.
(사회자 : 우리나라는 몇 년 남지 않았는데도 이렇게 오르는데?)
우리나란 저금리의 영향이 큰데 요즘 분위기를 무시 못 한다. 내가 강남에서 작년에 강의했는데 “45평 아파트를 이십몇억에 팔았는데 10억이 오르더라. 다시 사야 합니까“ 이렇게 되묻더라. 이런 걸 보면 사람들이 생각이 쉽지 않다. 냉정하게 봐야 한다.
10.
금융상품을 단기 예측은 불가능하다는 생각을 하고 하면 좋은데 1% 금리 시대에 연 4% 수익 내면 감지덕지한 마음으로 해야 한다. 연봉 6천 받는 사람이 한 달에 월급이 500인데 1년에 한 달씩 500을 30개월 동안 DC형 연금에 투자했는데 수익을 1% 내면 1억 몇천 된다. 근데 4%만 수익내면 3억 6천 정도.
자금이 두 배가 차이는데 그걸 꾸준히 하면 자기 본업을 하면서 같이 할 수 있는데 4%면 간에 안 차 하는 사람이 많다. 그걸 보통 사람들에게 이해 할 수 있는 노후자금 마련방법으로 정착이 돼야 한다. 단기 예측이 가능하다고 보니까 문제가 생기는 거다.
11.
젊은세대에게 부탁하고 싶은 건 가장 큰 투자 엔진은 자신의 직업이다. 일에서 얻는 소득을 어떻게 늘릴 수 있는가에 신경 써야 하고 자산관리를 하더라도 기본적인 3층 연금을 1차로 하고 여유가 생겼을 때 주식투자를 하든지 하는 게 좋겠다.
이 두 가지고 노후에 일해야 하는데 일자리가 없잖아? 라고 생각하는 사람 많은데 내 생각에는 청년실업이 넘쳐나는 시대에 퇴직하는 사람이 일하기 힘들지만 젊은 세대가 할 수 없거나 하더라도 하려 하지 않는 일해야 하므로 40대부터는 후반 인생을 생각하면서 찾아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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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 아끼자
2. 나이대에 맞는 자산관리와 노후의 인출전략을 세우자
3. 최소 40대 후반부터는 퇴직 후 가질 직업을 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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