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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

강아지가 멕시카나 치킨 뼈를 먹었는데 괜찮을까? (말티푸 나방이 치킨뼈 먹은 후기)

by 긍정왕수전노 2020.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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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티푸(말티즈 + 푸들 믹스견) 나방이(체중 4kg)가 글쎄~

저희가 어제 시켜먹은 멕시카나치킨 뼈를 쓰레기통에서 뒤져서 다 먹어 버린것 아니겠습니까?

 

사건경과를 서술해보겠습니다.

(저희와 비슷한 일 겪으신 분들께 도움되라고...)

11/10 저녁 8시 멕시카나 반반치킨 1마리 시켜먹음, 양념치킨은 다 먹었고 후라이드는 3조각 정도 남기고 다먹음.

         뼈는 치킨 봉지에 싸서 뒷베란다 쓰레기봉투에 넣어뒀음.

         <- 이 쓰레기 봉투가 바닥에 있었던게 화근!

 

11/11 아침 8시 우리 부부 둘다 출근한 상태에서 나방이 치킨뼈 먹기 범죄 시작 (추정중)

                    이미 10일 저녁부터 나방이가 뒷베란다에 관심을 가졌고 뒷베란다 문을 닫고 갔어야 하는데 깜빡한게...

 

11/11 오후 2시 30분경 와이프 조기퇴근으로 집에 와보니 멕시카나 봉지안에 뼈가 없었음.

                              다 먹은걸로 추정됨.

 

 

이미 이전에 자일리톨성분 포함된 가루 먹어서 병원 방문해서 토하게 하고 링겔 맞게 한적이 있어서 이번에도 그래야 하나 비상사태 발동

근데 이번건은 좀 다른게,

치킨뼈가 뾰족해서 위험한건 맞으나 토를 시켜서 빼면 안됨 -> 나오다가 되레 장, 위, 식도를 손상시킬 수 있음 -> 보통 이경우 동물병원 가면 X-Ray 찍어서 위치 확인 후 개복수술을 하여 뼈를 직접 빼낸다 함. -> 이번달에 슬개골 수술도 예약잡혀 있는데 또 전신마취+위를 째는 수술 시킬 생각하니 막막함.

일단, 나방이 바이탈 징후를 보니 평소와 전혀 다를바가 없었음.

토를 약간하고 똥을 좀 많이 싼 정도

이때 나방이 모습을 와이프가 동영상 찍어뒀음.

 

평소에도 보통 오후 4~6시 시간대에는 좀 힘이 없는 편, 자거나 저렇게 쇼파에 엎드려 있거나...

그러다 7시부터 잘때까지 노는 걸로 바이오리듬이 맞춰진 상태.

좀 더 지켜보기로 함.

일단, 위산으로 최대한 뼈를 녹일수있게 물이나 사료는 주지 않기로 했고,

토를 계속하거나 축 처지거나 하품을 하거나 침을 마구 흘리거나 혈변을 보면 병원 데려가려고 스탠바이한 상태였음.

 

근데 결론은 

저녁 8시정도에 뼈가 섞인 대변을 보기 시작했고 11월 12일 아침까지 뼈가 섞인 변을 혈흔 없이 잘 봐서 일단 고비는 넘긴걸로 보입니다.

토를 시켜서 해결할 수 있는거라면 병원 달려갔을텐데 닭뼈를 삼키면 개복수술 or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고 하니 견주 입장에서는 고민이 되는 순간이었네요.

근데 아마 이상징후가 보였으면 배를 째더라도 병원 데려가야 할거 같아요.

나방이는 평소에도 오리 목뼈, 돼지뼈 등을 여러번 간식으로 먹인적 있어서 닭뼈도 잘 씹어서 삼킨것 같더라구요. 대변에 나온 뼈조각이 잘게 부숴진걸로 보아.... 아무튼 다행입니다.

 

앞으로는 강아지가 이상한거 몰래 먹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겠습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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