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은글]
앞으로 현산이 더 어려워지는 이유
며칠 사이 그룹사들을 이용해서 현산 주식을 매입해서 그나마 이정도 방어가 되는거지
앞으로 현산은 계속 어려워지는 일 밖에 없다.
현산 정몽규 회장은 현대차에서 쫓겨난 이유로 계속 현대차가 잘 될수록 배가 아펐는데 그마나 온 아시아나 인수기회를 잃게되어 그나마 가지고 있던 사업에 대한 동기가 많이 사라짐특히 2세중에서 아직도 트렌디한 산업을 주도하지 못하고 건설업이 메인인 그룹사를 운영한다는데 열등감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음
현산을 알다시피 주택분야에서 영업이익률이 15%정도로 이익이 안정된 사업지에만 들어가고, 원가절감을 철저히 했는데, 특히 절감에서 아끼려고 한 것은 인력이라 현산 내부에서도 이런 회사 분위기가 반감이 있는 직원들이 엄청 많았음 지주사 분할하고 나서도 현산에 대한 경영권에 대한 미련으로 수주심의를 회장이 직접이 하는 일을 했는데, 특히 이익이 많이 나지 않는 사업은 영업에서 수주를 해와도 통과시키지 않을 정도로 마진 관리에 철저했음
이런 회사 분위기로 추후에 준공 후에도 이익이 남지 않으면 관련인사 문책이 있어, 이번 사고도 공사기간을 왜 줄이려고 했는지 생각해보면 원론적인 답이 나옴
삼성 GS 현건 등도 원가를 줄이는 노력을 물론 하지만, 어느 정도 선을 지키면서 브랜드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발주처인 조합이 요구하지 않아도 일정 수준으로 아파트를 지어준다 현산과 대비해서 주택부문의 이익률이 낮은 이유가 있음
현산은 아이파크 외 고급화 브랜드가 없는데 그 이유는 현대건설 The H, 대림 아크로 같은 단지들이 마감재를 일정 수준 이상으로 쓰다보니 오히려 이익률이 낮기 때문에 현산은 굳이 하이브랜드를 만들지 않음 모델 하우스를 다녀봐도 현산 인테리어가 타 건설사 대비 몇 년 쳐져보이는 이유가 그것임
현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현산은 1급지보다는 3급지에 포커스 되어 있고, 1군업체들 중에서 당연히 삼성 현대 대림 GS와는 격이 다르고, 재건축에서 경쟁을 한다면 롯데나 현엔, 포건 정도는 해볼만 생각하는 듯
현산이 더 어려워지는 이유는 현산은 주택비중이 매우 큰 회사인데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조합에서 시공자 지위 박탈과 해지를 진행하기 때문임 지난 몇 년간 삼성이 수주를 하지 않고 기존 물량만 소화하다가 작년부터 주요 사업지에서 등장을 하고 그러면서 긴장한 현대, GS가 수주전을 계속 벌이고 있음 그렇게 공룡 같은 1등이 먹어가니, 원래 현산이 들어갈 정도의 사업지에 GS나 대우가 들어가니 계속 현산은 낮은 급지로 밀리고 있는 형편이었음
그런 와중에 이번 사고로 인해 현산에 대한 브랜드 이미지가 하락하면서 조합원들의 반발이 시작함 사실 현산을 선정한 입지의 사업지는 현산, 롯데, 끽해야 포스코 정도를 선정할 수 있는 정도인데, 몇 년 전에 현산을 선택하고 인허가는 진행이 되었고, 집값이 계속 오르다보니 상위 건설사가 제안하는 더 높은 공사비를 감내할 수 있을 정도로 수익성이 확보되는 상황임 그렇다고 현산 공사비가 완전히 싸다고 보기는 애매한 수준이라 차라리 지금의 아이파크보다는 자이나 힐스테이트, 이편한세상으로 가는 것이 어차피 나중에 입주시 집값도 높을 거니 조합원들도 그렇게 판단할 수 밖에 없음
특히 비대위 등이 강성인 조합에서는 현산을 두둔하는 조합을 윤리적으로 공격할 가능성이 높고, 조합에서도 굳이 현산을 두둔할 필요가 없으니, 지금 상황에서는 현산과의 해지 밖에 조합임원이 임기를 지킬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오게 됨
그 와중에 사업성이 괜찮은 사업지에는 다른 건설사가 은밀하게 소송비용 지원 등을 약속하며
조합과 현산의 관계를 떼놓은 양상을 보이게 됨
수익성 관점에서도 조합은 몇가지를 고민하게 되는데, 현산이 영업정지를 당할게 분명하므로, 영업조직이 축소되면 안그래도 계약 이후에 갑질하던 시공사의 담당자도 없어질 판이고, 광주에서 쓰고 있는 안전검사, 수습 비용, 소송비용은 결국엔 간접비로 조합별 사업에 원가로 잡히게 된다 그러면 당연히 영업이익을 줄이려고 하는게 아니고 공사비를 어떻게든 올려서 보전을 받으려고 하는게 건설사 생리이니, 결국 조합은 손해를 보게 되고, 게다가 현산의 신용평가까지 떨어질 것이 자명하므로 그나마 현산의 장점인 공사비 PF 지급보증의 담보력도 약화되어 조합의 공사비 비용 부담 역시 커질 수 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는 조합들은 빨리 현산 exit을 하고 다른 시공사를 선정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일각에서는 현산이 건물을 지을 수 있는 능력 자체를 잃은 것이 아니라 조합이 해지를 하면
손해배상 금액이 크다고 이야기하는데 이미 현산은 지방 건설사보다 안전등급이 낮아 이미 정상적인 건물을 짓는 건설사라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에서 이를 바탕으로 두고 공사비 협상 시에 원가정보 미공개 등 조합에서 이런저런 구실을 통해 계약을 해지하며, 어차피 손해배상청구야 건설사에서 미래에 발생할 이익을 입증해야하므로, 입증하기 위해서는 원가정보 노출 등의 리스크가 있어, 현산에 유리하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임
이렇게 하나씩 도미노로 조합이 계약을 해지하게 되면, 수주잔고는 줄어들면서 최소 6개월 이상 영업정지를 기간은 당연히 수주가 안되고, 그 이후도 수주전에 들어가면 상대방 회사가 무너지는 광주 영상 두번만 틀면, 수주전에 참여하기가 어렵다
오늘 기사에서 나왔듯이 현산 정몽규회장은 사퇴도 아닌 사퇴를 해서, 결국 그냥 등기만 안 치겠다는 것이지 뒤에서 내가 할거 다하겠다는 자세이고, 적어도 주주를 위해서는 자사주 매입, 소각 등의 방안을 내놓은 것이 필요했었고, 사고현장에서 결국엔 필요하면이라는 전제를 붙여서 재시공에 대한 의지가 실질적으로는 없었다고 보는게 현실적이었지 않나
현산 내부 분위기는 이번에 어떻게든 대충 지나가자는게 사고사과문보다 재건축 조합에 수주를 받기 위한 자필 편지가 더 길었다는 것에서 나오지 않았는지 내부에서도 회장한테 지금 상황을
직언할 수 있는 인사가 없고, 어차피 계속 정몽규회장 아래에서 비슷하게 지나갈 것이니,
결국 현산이 시장에서 아웃당하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뭐 몇 달 뒤면 회사 밸류가 있어서 다시 주가 올라간다는 흑우들이 있는데, 현산 포트폴리오와 지금 건설업 상황에서의 현산 위치를 전혀 이해를 못한 거라고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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