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조, 3년째 만성위염을 앓고 있는 사람이 말하는 위염에 제일 안좋은 음식 커피! 밀가루!

안녕하세요. 긍정왕수전노입니다.

2017년 3월쯤 처음으로 속쓰림 증상을 겪고 위내시경과 복부CT촬영을 하는 등 혹시 큰병은 아닐까 걱정했지만 결국 위염 판정을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스트레스가 주 원인이겠거니 하고 내가 죽을병 걸리면 회사생활이고 뭐고 다 무슨 소용이냐 맘편히 먹자 하고 내려놨더니 스트레스는 많이 줄었습니다만,

위염 증상 (저의 경우 속쓰림, 콕콕 찌르는 느낌, 왼쪽 갈비뼈쪽 압박감?) 이런게 크게 호전되지는 않았습니다.

위염은 결국 생활습관병이라... 생활습관을 교정해야만 한다고 봅니다.

 

내가 왜 위염에 걸렸을까?

돌이켜보니 2016년~ 2017년초까지 회사에 무료로 내려먹는 커피 머신이 있어서 하루에 아메리카노 2~3잔, 라떼 2잔 정도는 꼬박꼬박 마셨던 것 같네요.

 

 

 

카페인이 위를 자극한다는 것, 다들 알고 계시죠?

제가 직접 체감한 증상입니다.

한번은 회사 업무차 미국출장을 갔는데 그짝~ 스타일로 내린 아메리카노를 한잔 마셨는데 강한 속쓰림과 식은땀이 날 정도로 아팠던 적이 있습니다. 아메리카노라기보단 거의 에스프레소급으로 진한 커피를 마셨던 거죠.

 

커피추출 원액이.. 에스프레소

 

커피만 딱 끊어도 위염은 많이 괜찮아 질 것 같습니다.

하지만 카페인 중독이 어디 보통인가요? 끊기가 정말 어렵지만,,,,

 

 

저처럼 맹물 마시는게 싫어서 커피를 마시는 편이라면 커피랑 비슷한 맛을 내는 오르조 (보리를 강하게 볶아서 커피맛이 나지만 카페인은 없는...)를 마셔 보는 것도 방안일듯 합니다.

https://coupa.ng/bFzT2r

크라스탄 유기농 오르조 커피대용차

 

추가로 맥심 커피믹스는 위뿐만 아니라 프림 성분 때문인지 대장에도 자극을 주는듯 합니다.

 

 

 단맛의 유혹이 강해서 끊기 어려운 커피믹스지만 카페인 함량은 웬만한 아메리카노랑 비슷하거나 많고 포화지방과 당도 많습니다.

 

 

한때 긍정왕수전노는 아침대신 커피믹스를 타마셨고, 하루에 3~4잔씩 믹스커피를 마셨는데요. 그결과 잦은 똥마려움 증상을 느껴서 대장 내시경까지 받을 정도로 대장 건강이 안좋아 졌던적이 있습니다.

그때 의사쌤이 당장 믹스커피만 끊어도 효과를 볼거라고 하여 그말을 딱 지켰더니 정말 잦은 변의 증상이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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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염에 안좋은 음식 2위는 바로 밀가루 입니다.

여느 자취생들이 그렇듯 긍정왕수전노도 라면이 거의 주식이었는데요.

 

 

라면의 염분도 문제지만... 저는 그보다 정제된 밀가루로 꽉꽉 반죽해서 만든 밀가루 면이 더 문제인것 같습니다.

이 면이 별것도 아닌것 같은데 은근히 소화가 느리게 됩니다.

밀가루의 글루텐이라는 성분때문인데요.

 

출처: http://babytree.hani.co.kr/?document_srl=418259

 

위속에 음식이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만 그만큼 위산 분비도 활발하게 되서 ph2.0의 강한 위산이 위벽을 자극하게 됩니다.

만성위염 겪어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위염약의 끝판왕은 바로 PPI(프로톤 펌프 억제제)라고 하는 위산 분비를 아예 억제 하는 약물입니다.

 

PPI 제제 중 하나인 파리에트정

 

아이러니하게도 위에서 소화를 돕는 위산이 과다하면 역으로 위를 공격하는 것이지요.

밀가루는 위에 오래 머무르면서 위산 분비를 촉진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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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만성위염으로 고생했던~ 요즘도 가끔 고생하는 긍정왕수전노의 위염환자는 반드시 주의해야 할 음식 2가지 커피, 밀가루에 대한 이야기를 마칩니다.

아 맞다.

위염에 안좋은건 과식도 마찬가지 같습니다. 음식물이 위에 오래 머무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