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100억대 중소기업 사장이 말하는 우리나라 실물경제 위기

우리회사도 뭐 많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그나마 대기업 굴레에 있어서 직접 피부로 와닿는 위기감은 없으나..

중소기업은 정말 심각하군요.

수출 / 부품수급 / 대금회수가 많이 어려운 사정입니다.

원글 출처는 글 하단에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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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경기권에서  기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종목은 건설기계 제조/대여/임대 등입니다.

 

내수 40% 수출 60% 수준이고.

작년 매출 100억 가량 했으며,

현재 미수금은 국내 15억 정도 국외는 5억 정도 됩니다.

외환 보유고는 47만 달러 이고

한화 보유량은 3억 정도 입니다.

 

부채는 65억 정도 이며

직원은 35명

1000평 자가공장

순이익율은 20% 정도 됩니다. (회수불능 채권이 많이 생기기에 실 EBIT 따지면 5% 미만)

월 매출의 18%~25% 정도가 인건비로 지출됩니다. (사대보험, 세금, 복리후생비포함) 

 

 

 저는 지금 두려움에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왜냐고요?

1)해외수주가 50% (수출기준) 급감했습니다

2)회사  현금 보유량대비 추후 우리 직원 급여를 지급할 수 있는 기간 여력은 단순 계산 6개월 미만입니다.

3)환헷지(보험)를 하고 싶어도 변동성이 너무 극심합니다. (한화가 쓰레기인것을 절실히 느낌)

4)국내 수금 DSO가 60일에서 110일 까지 폭증 했습니다.

5)하청업체에서 돈 달라고 전화가 오네요 ㅎㅎㅎ ( 마감후 2개월 결제 어겨본적 없습니다)

6) 물건 만들고 싶은데 원자재 및 반가공품 수입이 안됩니다 ㅋㅋㅋㅋㅋ(코로나)

 

결론

저 망할것 같아요

물건 만들려해도 반가공품 원자재 수입이 안됩니다.

지금 수출이 안됩니다. 수입도 안되요.

내수 안됩니다.

 

제게 남은 기간은 6개월 입니다. (치료제 개발 된다해도)

 

제 주위 저랑 비슷한 사람 수십입니다

 

저같은 60억 차용한 기업인 망하면 은행은 어떨까요?.

제가 봤을때.... 진짜 죽음 시작으로 보입니다.

근데 주식에 돈 부으시는 분들 대단해 보이십니다.

 

저는 지금 사는게 사는게 아닙니다.

내 어깨위에 있는 35명의 직원.... 가족까지 계산하면 115명의 사람들...

외주업체 30여개... 그리고 그사장의 직원들 가족들.. 최소 300명...

어깨가 부셔질거 같아요.

 

어떻게든 살려 볼겁니다.

 

힘드네요.

 

제가 보았을땐.. 기업 연쇄 도산.. 이제 시작입니다.

[출처] 중소기업인이 바라보는 경제 . (가치투자연구소) |작성자 유하아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