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김철광님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permalink.php?story_fbid=1032380690466013&id=100010822756503
가치투자와 인간의 본성을 거스르는 투자에 대해 실력있는 분이 이야기 해주시니... 너무 좋아서 제 블로그에도 장기소장하고자 복사해왔습니다.
아래에 신과함께 인터뷰 영상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오늘 유튜브 '삼프로 TV'에 김동환 소장님과 내가 인터뷰 한 장면이 올라 왔는데, 내가 다시 보니... 졸라 부끌부끌 하더라고~~~ ㅋㅋㅋ
올해부터는 모든 SNS에서 잠수를 탄다고 선언하였고, 지금도 그것은 유효하긴 한데... 시장 상황이 상황인지라... 이런 때에는 내가 어떻게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잠깐 코멘트는 하고 잠수를 계속 타는게 맞는 것 같아서, 간단하게 코멘트만 다시 하고 잠수 타네~~ ㅎㅎ
먼저, 이런 말이 있쟎냐~~
"강세장은 요란하게 죽지 않고 흐느끼며 죽는다."
라고....
미국 시장은 '강세장'은 끝났고, '약세장'으로 바끼고 있는게 맞는 것 같어...
그 근거는
(1) 사이클이 너무 길었다. 11년째 상승?
(2) 버핏 지수상 이미 버블 수준을 넘어섰다. 이런 버블이 '버블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보면, '이번은 다르다'이다..
(3) 안전자산이 금 값이 계속 오른다. 2018년 하반기부터 내가 줄기 차게 주장했었던 바가, '금'이나 '은' 등을 매수하자는 것이었는데... 지금도 여전히 유효한 전략이다.
(4) 유가가 급락 중이며, 구리 가격이 계속 하락 중이다. 유가나 구리는 산업의 원자재 등인데, 원자재 가격이 급락 내지 계속 하락은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시장이 좋을 턱이 없다.
(5) 코로나19 사태로 인하여, 전세계 교역량이 감소하고 있다. 등등이지...
그래서, 미국 시장에 대해서는 '숏'을 치고 있고, 이 포지션은 올해 말까지는 계속 유지할 생각이지...
그런데, 이런 재수 없는 이야기를 하면 강력한 비난을 받을 확률이 대단히 높으니, 아닥하고 있는게 좋은 처신이라, 올해는 일체의 SNS 활동을 하지 않겠다는 거지...ㅋ
반대로, 한국시장은 뜻밖에도 괜찮을 것 같어...
그 이유는
(1) 폭등이 있어야 폭락이 있는데... 한국 시장은 폭등한 바 없으니, 폭락할 자리가 없다는 거야... 높은곳에서 떨어져야 중상을 입는데, 올라간 곳이 없어... 그러니, 떨어져 봐야 별 거 없다는 거...
(2) 한국 주식시장은 미국 주식시장보다는 중국 주식시장과의 연관성이 더 높아졌는데, 중국 시장 역시도 떡락해서 반등을 못하는 수준이 몇년째이니... 더 이상 떡락할 자리가 없다는 거...
(3) 시장은 영악해서, 한국 시장에 대한 할인을 이미 대폭 해 놓은 상태라... 나쁜 실적이 나오면, '내 그럴 줄 알았다.'는 반응이 나오면서, 오히려 반등의 기회, 즉, 바닥 신호 잡기를 할 가능성이 높다는 거...
요약하면,
(미국시장 등 선진시장의 약세) + (대한민국 시장의 상대적인 선전) = <미국 숏> + <한국 트레이딩 바이>
인 것이지...
그리고, 지금 이 시장에서 봐야 할 또 하나의 중요한 포인트는 "KT&G 분식회계설"이야...
지난주에 이 분식회계설에 대해서 조회 공시가 나오면서, KT&G가 한번 출렁이고 했었는데, 이 이슈를 곰곰히 생각해 보면, 국민연금관리 공단이 최대 주주인 KT&G가 분식회계???
그렇다면... 이것은 외부 회계법인들이 기업들의 감사를 정말 빡세게 하고 있다는 거지.....
그런데, 우리가 회계 공부를 졸라 많이 하면, 분식회계 다 잡아내서, 상폐될 종목, 관리종목 들어갈 종목 잡아 낼 수 있을까?
절대 아니지...
KT&G 같은 기업에 분식회계 조회공시가 날지 알았던 분이 얼마나 되겠냐고...
그러니....
본격적인 투자는 3월달 지나서, 4월부터 천천히 해 보자고...
4 ~ 5월 중에 투자를 해 놓고, 가을 정도가 되면, 괜찮은 수익을 챙길수 있지 않을까 싶어...
뭐... 이 정도의 생각을 하고 있네... ㅎ
그외 내가 요즘 생각하는 편린들을 좀 정리해 보면...
1. 잘 알려진 사실은 시장을 움직일 수 없다. 오직 '의외성'만이 시장을 움직일 수 있다. 이번 '코로나19'라는 '의외성'에 놀라지들 말것! 항상 시장은 예상할 수 없었던 '의외성' 이슈로 인하여 급락을 했었고, 그 '의외성'이 '기정사실화'되면서, 반등을 늘 했었거든...
2. 시장은 상대가 있는 게임의 장이다. 내가 어떤 종목이 좋아 보여서 살 때, 누군가는 똑 같은 종목을 나쁘게 보기 때문에 파는 것이다. 그럼, 왜 상대방이 똑 같은 종목을 나쁘게 보고 있을까?를 반듯이 생각해 봐야 한다.
3. 내 보다 더 똑똑한 분들이 이 종목을 '싸게' 팔 수 밖에 없을 때, 매수 하면 좋은 수익을 낼 수가 있는데, 이렇게 '싸게' 매수할 수 있을 때는 '시장의 폭락기'이며, '신용 반대 매매를 막기 위한 경우'다.
4. 시장이 폭락을 하면, 누구나 다 힘들다! "나만 힘든게 아니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렇게 힘들때가 내가 돈을 벌 때이다. 따라서, 이런 힘든 때는 시장의 사이클에 따라 반듯이 오는 법인데, 이 바닥에 발을 담그고 6개월 정도 투자하다보면, 어느 순간 나도 그 군중에 속하게 되고... 자신도 군중이 되는 순간... '오르면 하늘끝까지','떨어지면 지옥끝까지' 사이클을 무시한 군준심리에 빠지는 순간, 재난적인 손실이 오는 것이다. 이런 집단적인 착각에서 벗어나는 것이 투자의 첫걸음이다.
5. 투자에 성공하려면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모든 것에 질문을 던져봐야 한다. 특히 정말 정말 확실히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 말이다. 이것을 '메타인지'라고 한다. '생각에 대한 생각', '인지에 대한 인지'라고도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사실 우리는 모르는 것을 알고 있다고 착각들한다. 특히,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는 시총 1위, 2위 종목이니, 잘 알고 있다고 착각들 한다. 정말 안다면, 여의도의 쟁쟁한 애널리스트나 펀드매니저 보다 당신이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를 더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곰곰히 생각해 봐라! 나는 모르는 것을 안다고 착각 하는거다. 학원 선생님이 보드판에서 문제를 술술술 풀어주니, 스스로도 잘 풀수 있다고 착각을 하는 거다.
6. 지금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매수하는 개인투자자들은 기관투자자들이나 외국인들보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를 더 잘 알고 있기에 매수를 하는 것일가? 난 매우 회의적으로 본다. 여유 자금은 있는데, 무슨 종목을 매수해야 할지... 공부는 안되어 있고, 시총 1위, 2위 대형주는 안정하다는 생각하고, 또 이해는 잘 안되니깐, 흰 와이셔츠에 깔끔한 넥타이를 맨 '전문가' 분들이 이 종목이 좋다고 하니깐, 좋다고 생각하는 거다.
7. 위와 같은 '생각'이 '내 생각'인지? '남의 생각'을 내가 암기를 하고 있는 것인지? 나의 이런 생각은 어떤 원인에 의해서 하는 생각인지? '생각에 대한 생각', '인지에 대한 인지', '자기 객관화', '메타인지'를 해 봤으면 한다.
8. 여러분의 투자에 유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정보들은 어떤 매체건 1면 톱 기사로 나온 것들이 아니다. 여러분이 할 일은 오직 자신의 행동이 특정 정보에 무조건적으로 반응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팟케스트 1위 채널, 유튜브 경제 1위 채널에서 한시간 동안 특정 정보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고, 그 정보를 취득한 투자자분들이 1만명이 넘는데, 이런 정보를 통해서, 시장 대비 초과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은가?
9. 중소형 가치주를 발굴 한다는 분들이 계시는데, 니가 '발굴' 하기 전에는 그 종목이 '숨어 있었냐?' 숨어 있기라도 했었냐고... 증권 HTS나 MTS에 그 종목이 보이지 않게 블라인더 처리가 되어 있기라고 했다는 말인가? 지난 2002년부터 본격적인 가치투자가 펴지면서, 숨겨진 가치투자 종목은 급격하게 사라졌고, 여전히 낮은 밸류를 보이는 기업들은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10. 버핏이나 멍거의 핵심 투자 전략은 '현금' 보유 전략에 있는 것이다. 지금도 160조원에 달하는 현금을 들고 있으며, 그 현금을 쓸 때를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는 거다. 너처럼, 일단 아무 종목이나 질러 놓고, -30% 평가손 난 것을 손해 보고는 팔수 없다고... '인내심'을 갖고 버티는 '오기'가 아니다는 거다... 나도 '인내'가 매수하지 않는 인내인지를 처음에는 몰랐었어... 그래서, 매수해서 평가손 난 것을 마냥 들고 있는게 '인내'인줄 알았는데.... 자세히 다시 책을 읽고, 실전을 경험해 보니.. '인내'를 '매수하지 않는 인내'를 말하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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