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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

펌) 가치투자를 위한 기업 분석 방법 기본상식 (PER, PBR, ROE 의미)

by 긍정왕수전노 2020.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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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본질가치는 과연 어떻게 구할 것인가? 이 고민은 어느 주식투자자이든지 열심히 하고 있을 것이다. 개인적인 경험들과 생각들을 한 번 정리해볼 겸 해서 기업의 본질가치를 구하는 과정을 한 번 써보고자 한다.

1. 기본적인 투자지표

PER(주가수익비율) - 해당 지표는 낮으면 낮을수록 좋다. 다만 이익의 증가가 일회성 이익이거나 한 해에만 과도하게 반영된 상황이 아닌지 향후에도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한 조사가 먼저 필요하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3개년도의 평균 PER 대비해서 현재의 PER이 어떤지를 주로 보는 편이고, 업종 평균 PER과 대비해서는 어떠한지 혹은 회사가 영위하고 있는 사업의 성장성 대비 PER이 높은 것인지 낮은 것인지도 투자자 스스로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PBR(주가순자산비율) - 해당 지표는 1이하이면서 낮으면 낮을수록 좋은데 최근에는 PBR이 크게 낮아진 기업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대체적으로 토지, 기계, 설비에 대한 순자산 비중이 큰 자산주, 대규모 설비업체(철강, 제지, 화학)들이 PBR이 낮은데, 일단 기계, 설비는 향후 감가상각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자산 가치로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사실상 힘들 것이다. 그래서 유휴자산의 가치가 큰 기업, 성장성 있는 기업의 보유지분 가치가 큰 기업, 지나지게 낮은 장부가로 자산 가치가 반영되어 있는 기업들을 고르면 괜찮은 자산주를 고를 수가 있다. PBR은 최소한의 안전마진 판 역할을 하고 자산주, 배당주를 고를 때 중점적으로 봐야 하는 지표로 생각한다.

ROE(자기자본이익률) - 해당 지표는 높을수록 좋다. ROE가 10일 경우 100억의 자기자본으로 10억의 이익을 낸다는 것이고, ROE가 25일 경우 100억의 자기자본으로 25억의 이익을 낸다는 것이므로 내가 투자한(빌려준)돈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있고 향후 회사에 추가적인 자본이 투입될 경우 더 큰 회사로 성장할 수 있을지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지표이다. 다만 회사의 자본이 커나가고 성장을 해나갈수록 자연스럽게 ROE는 낮아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초기에 성장주를 선점하는데 활용하면 가장 유용한 지표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자본이 워낙 작은 스타트업 기업이나 일부 기술주, 바이오주들의 경우 ROE가 40~50이 넘거나, ROE가 마이너스인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 지표만을 보고 투자를 결정하지는 말아야 할 것이다.

2. 재무상태

이 기업의 과거 행적과 현재의 정확한 재무상태에 대한 부분을 알아봐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최소 5개년도의 재무제표를 살펴본다.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 그 외에 다양한 재무제표상의 주석들을 살펴본다. 재무상태표는 회사가 가지고 있는 자산, 부채의 규모와 질을 파악할 수가 있다. 어떤 형태의 자산을 많이 가지고 있는지 매출채권, 재고자산이 지나치게 과다하지는 않은지 부채의 경우에도 차입금 규모나 질이 어떠한지 BW(신주인수권부사채), CB(전환사채)등으로 향후 주주들의 지분가치가 희석될만한 부분은 없는지 살펴봐야 할 것이다.

그리고 손익계산서는 회사가 발표한 실적에 대한 부분을 좀 더 상세하게 살펴볼 수 있는데 이익의 규모와 질, 판매관리비의 변화를 살펴봐야 하고, 연구개발비가 무형자산, 판매관리비에 어떻게 반영되고 있는지 일회성 비용의 발생 여부 등도 체크를 해야 할 것이다. 현금흐름표를 통해서는 회사가 벌어들이고 있는 현금이 실제로 회사에 차곡차곡 쌓여나가고 있는지 아니면 매출채권이나 재고자산 형태로 바뀌고 있는지를 살펴볼 수가 있고, 추가적으로 회사가 새로운 공장을 짓거나 연구개발에 투자를 진행하면서 회사의 미래를 위해 자본을 얼마나 조달하고 어디에 투자하고 있는지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 외에 추가적인 재무제표 주석들에는 좀 더 세부적인 내용들이 나와있기 때문에 꼭 읽어보는 것이 좋다.

3. 실적

이 회사가 내는 실적이 향후에도 꾸준하게 유지가 될 수 있을까? 이 회사의 실적이 향후에 우상향할 수 있을까? 그 부분에 대한 의문을 해결하려면 우선은 기업의 과거를 돌아봐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최소 5개년도의 실적을 꼭 살펴본다. 5년 정도의 회사 실적을 보면 이 회사가 경기변동에 영향을 크게 받는 회사인지 업황에 민감한 영향을 받는 회사인지 어느 정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실적이 들쑥날쑥하거나 부침이 많은 기업들은 투자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실적의 안정성이 어느 정도 확보된 회사를 선호한다. 기본적으로 실적의 안정성이 확보되려면 제품의 품질, 제품의 가격경쟁력, 기술력, 시장점유율, 매출처 다변화 등이 우수해야 할 것이며, 실적 안정성이 확보된 회사들 중에서도 독과점 형태의 사업을 영위하거나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세계 시장에서 최소 3위 안에 드는 니치마켓 내에서의 히든챔피언 기업을 선호하는 편이다. 특히 계단식으로 실적이 상승하는 회사들을 초기에 매수하는 것이 가장 좋은데 이런 회사들은 이미 스마트 개미, 기관, 외국인들이 냄새를 맡고 선점하고 있어서 프리미엄이 붙어있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초기에 이런 회사들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 소형주들(시가총액 500억~1500억)에 대한 조사를 꾸준하게 하고 본인만의 관심종목 리스트에 넣어놓거나 소량 매수 이후 실적의 추이를 지속적으로 관찰하면서 추가 매수를 진행해 가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결론: 기본적인 투자지표, 재무상태, 실적을 조사하는 것은 가치투자에 있어서 가장 기초적인 첫 시작점일 것이다. 최소한 이런 부분들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분석해본다면 적어도 주식투자로 큰 손실을 보는 경우는 크게 줄어들 것이며, 좋은 기업들을 싸게 매수하는 작업들도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투자 경험이 쌓이면서 이런 기초적인 작업 이외에 추가적인 작업들인 이 회사의 성장성, 모멘텀들을 파악하는 과정이 더해지게 되면 눈에 보이고 확인 가능한 것과 단순히 눈에 보이지 않고 투자자가 스스로 판단해야 될 무형의 가치들까지도 파악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 그 이후부터는 주식투자로 수익을 내는데 있어서 지속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심화 편에서는 기업의 주가 상승을 결정짓는 가장 큰 요인들 중에서 실적, 성장성, 모멘텀에 대한 부분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기업의 본질가치를 조사하는 과정(기초 편)|작성자 GS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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